곡 정보

향, 꽃
차류한
백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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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목마른 삶을 가슴 안에 담고 있을 거야
꽃다운 나이 나 하나 때문에
제대로 피어보지 못한 채
검게 시든 거야

엄마의 사진 앞에 설 때면
재가 남은 향초가 시든 꽃이 되어서
괜히 맘이 아퍼
아빠는 바뻐 매일
볼 시간이 없대
이젠 모두 익숙해

본 적 없는 우리 얼굴
엄마의 목숨 덕에 내가 받은 큰 선물
이 삶을 내가 낭비하다니
살만 가득 찌고 방구석에 가만히
이런 핫바지

평생을 죄책감을 느끼네
병원의 실수래도 뭐
내 탓만 같아서
생각하곤 했지
내가 아닌 엄마가
살아남아 있다면
어떤 삶을 살까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