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제 그만 (Feat. 차은주)
김석준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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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에게 말해야지
쏟아질 것처럼 지금 불안하다고
먼저 길 내 준 적 없고
다시 뒤돌아 본 적 없어
수많은 기둥만 쌓았지
턱까지 차오르는 숨결
불길에 갇힌 초목처럼
맺지 못한 첫 줄 인사
도시 그 화려한 향기가 배어든 우리의 화분들
똑 닮은 하루를 보내고
뭘 했는지도 잘 모른 채
이제 그만 말해야겠어
우리 길은 여기까지라고
내가 말하면 우린 넘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나 말해야겠어
이제 길이 더 이상 없다고
내가 말하면 너는 슬퍼 울지도 몰라
잠시 아플지 몰라
어쩌면 더 오랫동안
턱까지 차오르는 숨결
물 안에 잠긴 바람처럼
하지만 나 말해야겠어
우리 길은 여기까지라고
내가 말하면 너는 슬퍼 울지도 몰라
이제 그만 말해야겠어
우리 길은 이게 끝이라고
나도 말하면 너는 슬퍼 울지도 몰라
그래도 나 말해야겠어
더 이상 널 따를 힘이 없지
여기서 그만 꼭 쥔 내 손을 놔 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