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호호는 여덟살
한소희,류현지
뮤지컬 이상한 엄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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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야, 너 땡땡이 우산 작아졌으니까
검정 우산 큰 거 쓰고 가야 돼.
아이구, 시간 봐. 엄마 진짜 간다~
오늘도 똑같은 하루
매일매일 똑같이 시작되는 하루
오늘도 씩씩하게 나 혼자 시작하는 하루
난 이제 혼자 양말도 신고
난 이제 혼자 가방도 잘 챙겨 아, 우산~!
호호는 엄마가 하는 말 잘 듣죠
8살이니까!
호호는 여덟 살 이쯤은 할 수 있어
호호는 여덟 살 이쯤은 척척척
엇, 땡땡이 우산이다! 어쩌지?
…그냥 가자.
그래도 한번쯤 엄마가 손 흔들어 줬으면
아니 한번쯤 엄마 손 잡고 학교에 갔으면
오늘도 똑같은 하루
후다닥 정신없이 뛰쳐나온 하루
오늘도 매일매일 똑같이 꽉 막히는 하루
이 시간 언제나 빽빽한 사람들
이 시간 언제나 빡빡한 내 마음
잘 갔으려나?
호호는 엄마 말 잘 듣는 아이죠
안 들을 때만 빼구
호호가 여덟 살 아직도 애긴데
어느 새 여덟 살 학교를 간다니
호호는 혼자서 학교도 잘 가요
알아서 척척척
아가, 울면 안 돼!
혼내는 거 아니니까 울지 마, 응?!
(으앙~~) 혼내는 거 아니라니까~?
아이고, 큰일 났네~!
서울 전역에 갑자기
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투둑 투둑 투둑 투두두둑 투두둑툭툭툭
툭툭 툭툭 툭툭툭툭
툭툭 투두둑 투둑 툭툭
빗방울이 쏟아진다
툭툭 투두둑 투둑 툭툭
온몸을 막 두드린다
학교 운동장에도 아파트 베란다에도
빵빵대는 차창 사이 분주한 사람에게도
교회 십자가에도 텅텅 빈 골목길에도
이내 빗금이 빗금이 빗금이 그어진다
툭툭 투두둑 투둑 툭툭
빗금이 그어진다 (좍좍)
툭툭 투두둑 투둑 툭툭
창살이 내려온다 (좍좍 좍좍)
(찰싹) 머리가 붙었어
(척척) 바지가 감겨와
(딱딱) 이빨이 딱딱 부딪혀 (딱딱딱딱)
온몸이 떨려와 (빗금이 빗금이 빗금이)
덜덜덜덜덜덜덜덜
호호가 여덟 살 (한 번쯤)
아직도 애긴데 (엄마가)
어느 새 여덟 살 (날 바래다)
학교를 간다니 (줬으면)
엄마 없이 (나도 한 번쯤)
씩씩하게 (엄마 손 잡고 학교에 갔으면)
잘 갔으면
호호는 혼자서 학교도 잘 가요
어머, 호호야!
호호는 혼자서 알아서 척척척
열이 펄펄 나네?!
호호가 아파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