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최후에 마치 기억이 남긴
불타버린 존재 희미한 흔적
자유와 영혼에 못을 박은 고립된 쾌감
도시의 소음이
절망의 비명으로 바뀌어
폐허 속에서 망각 속에서
마지막 남겨진 최후의 영광을
그 어둠을 뚫고
버려진 죽음에 맞서네
발아래 꺼버린 불꽃은
영혼이 타버린 재
내 세상의 뒤로
숨겨져 버린 나 자신을
까맣게 잊혀진 최후에
지키지 못해 망가진 자아
습기에 찬 황무지
전사자들 위에 피어난
비련한 한줄기 풀처럼
사라져 가리라
고통에 잠식된 현실의 기억
잊혀진 순결한 흐름이
증오속에서 원망속에서
타협하지 않는 진실한 갈망을
그 어둠을 뚫고
버려진 죽음에 맞서네
발아래 꺼버린 불꽃은
내 세상의 뒤로
숨겨져 버린 나 자신을
까맣게 잊혀진 최후에
지키지 못해 망가진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