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처음엔 내가 뭐랬어 초췌한 모습
눈이 풀린 채로 작게 너의 앞에 서니까
너무 뻔해 사실 결말이란 곳은
재미를 볼 것도 없이
과정도 없는거니까
높은 곳에 내려줬던 그때에 서 있기엔
멈출 수 없어 더는 끌어줘 머리채
너무나 더딘게 새로운 걸 버린채
이젠 믿을 관계
심지어 자신 하나 없기에
내일 당장 짐을 싸고
일상의 너를 떠나도
변하지 않을 모습
나와 같아 여기 서 있어
너가 나에게서 그랬듯이
잠시 둬 그냥 던지듯이 날아가게
달콤한 모습에 속아서
매일 따라가 난 여기 서 있어
때로는 할 일을 몰라도
눈을 감고 보인 대로 떠나고 싶어
너도 모르게 난 마지막
가끔 하고팠던 말을 못 하니까
가끔씩 떠날 상상을 해
가끔씩 나도 매일 같이는 못해
위아래 시선 말고 나의 위치
미안해 입버릇 식은 땀 삐질
이미 여러 번 말했던거
완전 처음처럼 연기는 백점이야
물론 이건 비밀
너에게 난 어떤 사람 눈물 많아 고여
이런 갑을 관계
만약 내가 시간 가불 해서
돈을 오히려
신경 안 쓸 정도로 갖게 된다면
언제든 전화해 네 얼굴을 보러
매일 밤 마다 계산해
나의 지갑 예산에
공허함을 예상해
내가 맞아 say my name
이래봐도 살만해
진짜 존나게 부질 없지만
달콤한 모습에 속아서
매일 따라가 난 여기 서 있어
때로는 할 일을 몰라도
눈을 감고 보인 대로 떠나고 싶어
너도 모르게 난 마지막
가끔 하고팠던 말을 못 하니까
가끔씩 떠날 상상을 해
가끔씩 나도 매일 같이는 못해
스스로에게 물어버려
내게 볼 마음 끝까지
있는지는 너가 끝을 끊어 난 숨어
숨까지 참고 다시 숨겨
할 말과 표정 두꺼운 makeup
입김에 날아가 또 마음 한 칸
비행에서 내려
비행에서 내려 난 또 다시 써내려
할말 있다해도 참은 배려
그 맘까지 난 되려
무너져버린 것 같아
이제 비워내 맘에
거울 속에 내가 짠해
빠져 지냈나봐 환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