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에 헤 에헤에 에 에헤 에 에일 일러 허어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수심도 많다
에 헤 에헤에 에 에헤 에 에일 일러 허어

일락서산 해는 뚝 떨어지고
월출동녘엔 달 솟아온다
에 헤 에헤에 에 에헤 에 에일 일러 허어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신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옆눈으로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신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진실로 이잔 받으시면 천만년이나 요모냥 요꼴

날 다렬가거라 날 모셜가거라
한양낭군아 날 모셜가거라
적막 빈방에 외로운 이 몸이
누구를 바라고 산단 말이냐

오동추야 헤 달이동동 밝은데
님의 동동 생각이 새로 동동 나누나
야속하고도 야속도 하구나
청춘 가는데 야속도 하구나


찾던 칼을 쑥 빼고 보니 난데없는 용천에 검이라
에헤야라데야 에헤야라 데헤야라 방애 방애로다

가는 임 허릴 뒤담쑥 안고 가지를 말라고 낙루(落淚)를 헌다
에헤야라데야 에헤야라 데헤야라 방애 방애로다

물밀어라 돛 달아라 제주 앞바다 달맞이 가자
에헤야라데야 에헤야라 데헤야라 방애 방애로다
방애 방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