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넝쿨
소울맨
너 하나만을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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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뿌려졌네
차가운 담 밑 조그맣게
버려진 낙서처럼 그려지네
온종일 더듬었네
무심한 저기 벽 귀퉁이
바짝 엎드려 기다리네
가끔은 미끄러져도
방향을 잃어버려도
주저 없이 기어올라
목마른 가뭄이 와도
한없이 비가 내려도
매일매일 오르고 있구나
점점 엉켜가네 타고 오르네
서로서로 기대어 담을 덮어가네
한 송이 꽃피우네 비바람 헤치고서
저 위로 또다시 엉켜가네
벽을 덮어가네
어김없이 위로 저 위로
오르고 또 오르네
잠시 잊혀졌네 차디찬 눈발 아래
따스한 봄을 기다리네
불어온 바람 결에 살포시 잎 떨구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네
때로는 잠을 설쳐도
쉴 틈이 없다고 해도
망설임 없이 타고 올라
쨍한 햇살이 비쳐도
한없이 눈이 내려도
한결같이 오르고 있구나
점점 엉켜가네 타고 오르네
서로서로 기대어 담을 덮어가네
한 송이 꽃피우네 비바람 헤치고서
저 위로 또다시 엉켜가네
벽을 덮어가
가파른 벽은 너무 높아
떨어질 것 같아 항상
서로에게 기대 겨우 버텨내는 걸
순간순간 함께 해야 하는 걸
점점 엉켜가네 타고 오르네
서로서로 기대어 담을 덮어가네
한 떨기 꽃피우네 비바람 헤치고서
저 너머 또다시 엉켜가네
세상을 덮어가네
어김없이 위로 저 위로
오르고 또
오르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