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도남동 소나타
- 지윤
- 우리는 한쪽 밤에서 시를 쓰고
초승달을 떼어
자전거 바큇살에 끼워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오늘도 그녀의 집이 종점이네요
그녀 방 창문까지의 거리는
토성의 반지름
영하 속 하얀 외로움은 깨어나지요
주머니 속 음표를 꺼내고
이빨에 낀 악공을 불러요
구름 현을 켜고
잔잔한 지붕 건반 치며
느리게 한 음 한 음 깊이 누르는
발걸음으로 서성이지요
음표는 흩어진 바람을 모아
나뭇가지에 끼우고 춤을 추네요
창문도 살랑살랑 춤을 추네요
창문을 바라본 한밤이
우주 궤도에 스타카토를 찍네요
토성의 반지름은
스타카토만큼 짧아지네요
창문의 그림자가
길보다 길게 뻗어요
밤 동안 더욱 부드럽게 휜 초승달을
등에 이고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사랑은 기다림과 포개져
편지처럼 가슴 깊이 넣어 두지요
바큇살은 두근두근 돌아가지요
초승달을 떼어
자전거 바큇살에 끼워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오늘도 그녀의 집이 종점이네요
자전거 바큇살에 끼워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오늘도 그녀의 집이 종점이네요
그녀 방 창문까지의 거리는
토성의 반지름
영하 속 하얀 외로움은 깨어나지요
주머니 속 음표를 꺼내고
이빨에 낀 악공을 불러요
구름 현을 켜고
잔잔한 지붕 건반 치며
느리게 한 음 한 음 깊이 누르는
발걸음으로 서성이지요
음표는 흩어진 바람을 모아
나뭇가지에 끼우고 춤을 추네요
창문도 살랑살랑 춤을 추네요
창문을 바라본 한밤이
우주 궤도에 스타카토를 찍네요
토성의 반지름은
스타카토만큼 짧아지네요
창문의 그림자가
길보다 길게 뻗어요
밤 동안 더욱 부드럽게 휜 초승달을
등에 이고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사랑은 기다림과 포개져
편지처럼 가슴 깊이 넣어 두지요
바큇살은 두근두근 돌아가지요
초승달을 떼어
자전거 바큇살에 끼워
동네 한 바퀴를 돌지요
오늘도 그녀의 집이 종점이네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