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유카리
- 박연
- 우리는 한쪽 밤에서 시를 쓰고
수목원에서 유칼리나무를
한참 바라보았다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 유카리를 만난 적 있다
교토인지 소백과 태백 사이인지
이번 생인지 전생인지 잊었다
그곳에서 우린 기차를 놓쳤다
나의 것도 아니고 유카리 것도 아닌
평행선 위 달리는
기차를 유카리와 난
눈 묻은 벤치에 앉아 지켜보았다
우리가 오직 우리를 혹은 우리만
우리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은
경이로웠다
유카리와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유칼리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리 오래 전의 일은 아니다
유카리는 말했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똑똑하지는 않다고
쑥스러워하면서
적어도 대중보다는
현명하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가지
그런 확신이 유카리에겐 없었다고
나는 확신하지 못 한다
유카리는 이렇게도 말했다
지난 밤에 꾼 꿈은 9미터 길이였지
지난 밤에 꾼 꿈은 무게는 7.2톤
나는 말없이 9미터 7.2톤의
아름다움은 뭘까 생각을 했었지
단단히 조여진
매듭 같은 달빛을 풀며
유칼리나무가 눈길 위를
걸어가고 있네
단단히 조여진
매듭 같은 달빛을 풀며
유칼리나무가 눈길 위를
걸어가고 있네
한참 바라보았다
오래 전의 일이다
나는 유카리를 만난 적 있다
교토인지 소백과 태백 사이인지
이번 생인지 전생인지 잊었다
그곳에서 우린 기차를 놓쳤다
나의 것도 아니고 유카리 것도 아닌
평행선 위 달리는
기차를 유카리와 난
눈 묻은 벤치에 앉아 지켜보았다
우리가 오직 우리를 혹은 우리만
우리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은
경이로웠다
유카리와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유칼리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리 오래 전의 일은 아니다
유카리는 말했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똑똑하지는 않다고
쑥스러워하면서
적어도 대중보다는
현명하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가지
그런 확신이 유카리에겐 없었다고
나는 확신하지 못 한다
유카리는 이렇게도 말했다
지난 밤에 꾼 꿈은 9미터 길이였지
지난 밤에 꾼 꿈은 무게는 7.2톤
나는 말없이 9미터 7.2톤의
아름다움은 뭘까 생각을 했었지
단단히 조여진
매듭 같은 달빛을 풀며
유칼리나무가 눈길 위를
걸어가고 있네
단단히 조여진
매듭 같은 달빛을 풀며
유칼리나무가 눈길 위를
걸어가고 있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