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새벽노을빛에
네 모습 아련하게
나의 눈앞에서
까마득히 멀리
가버리고 있네
붙잡을 틈도 없이
손을 뻗어보지만
이미 너의 향기만
독한 향기로
코끝에 머물러
그대가 좋은 건지
그때가 좋은 건지
나란 빈자리에 너로 가득하던
이젠 그 자리가 다시 그림자만
채우려고 나 아무리 그려봐도
이미 텅 빈 그 자리엔 기억만이
나 홀로 남겨지고
네 흔적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