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살아있는 허수아비들의 밤
- 김태춘
- 허수아비들의 겨울잡담
잠을 자던 허수아비들이
무덤을 기어 나와
낫과 곡갱이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네
반짝이는 교회의 십자가도
불질러 버리고
까마귀의 왼발을 잡고
이 밤을 떠다니네
멋지게 차려 입은 아저씨는
전봇대에 매달리고
배짱이 없는 영혼들만
눈 밭에 뿌려지네
예쁘게 화장을 한 아가씨는
비명을 지르고
싸구려 성탄절 선물을
던지고 도망치네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열심히 닦아놓은 저 달빛은
하수구에 처박히고
뿔 달린 허수아비들이
피아놀 두드리네
자비를 구걸하며 기도하는
사람들 사이로
뿔 달린 허수아비들이
웃으며 춤을 추네
웃으며 춤을 추네
무덤을 기어 나와
낫과 곡갱이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네
반짝이는 교회의 십자가도
불질러 버리고
까마귀의 왼발을 잡고
이 밤을 떠다니네
멋지게 차려 입은 아저씨는
전봇대에 매달리고
배짱이 없는 영혼들만
눈 밭에 뿌려지네
예쁘게 화장을 한 아가씨는
비명을 지르고
싸구려 성탄절 선물을
던지고 도망치네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열심히 닦아놓은 저 달빛은
하수구에 처박히고
뿔 달린 허수아비들이
피아놀 두드리네
자비를 구걸하며 기도하는
사람들 사이로
뿔 달린 허수아비들이
웃으며 춤을 추네
웃으며 춤을 추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