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육자배기
안숙선
국악(國樂) 제10집(第十集): 시나위, 육자배기, 흥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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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 헤~
춥냐 더웁냐 내 품안에 들어 오너라
베개가 높거든 내 팔을 베고
내 사랑 간간이 잠을 이루어 줄거나 헤~
구나 헤~
내 정(情)은 청산(靑山)이오
님의 정의 녹수(綠水)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 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이겨
휘휘 감고만 돌거나 헤~
구나 헤~
추야장(秋夜長) 밤도 길더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이 없는 탓이로다
언제나 알뜰한 유정(有情)님 만나서
긴 밤 짜롭게 샐거나
구나 헤 에야 헤에 헤야아 어허 어야
헤에 에야 에헤헤 에이로구나 어허 어어허허
어허어어산이로구나 헤에~

연 걸렸구나 연이 걸려
오갈피 상 나무에가 연 걸렸네
삼척동(三尺童) 남자들아 연 날려줄거나 헤~
밤 적적(寂寂) 삼경(三更)인데
궂은 비 오동위에 흩날렸네
적막(寂寞)한 빈 방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타가 생각이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愁心)이 진(盡)하여 심중에 붙는 불은
올같은 억수장마라도 막무가내(莫無可奈)로구나 헤~
구나 헤~
새야 너무 우지짖지를 말아라
나도 지척(咫尺)에다가 정든 님을 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산란한디
너마저 내 창전(窓前)에 와서
설리 울고 갈거나 헤~

삼산(三山)은 반락청천외(半落靑天外)요
이수중분(二水中分)은 백로주(白鷺洲)로구나
이 예 떴던 청산 두견이로다
자주 운다고 각(各)새 소리
치자다래 그렸던 윤문침문사
이리 접첨 저리 접첨 저 무릎 밑에
진득이 눌렀다 머리를 동이고
반물 치마자락을 좔좔 끄네
말은 가자 네굽을 치는디
임은 꼭 붙들고 아니 놓네
에헤 어허어 어허 에에 어허어 이야
간다 간다 내가 돌아 나간다
달아 달아 밝은 달 이태백이 노던 달
저 달이 우연히 밝어 장부간장을 다 녹여
어이 이이이이 어허 어허어 어허이야
여보 도련님 참으로 가요
내 목을 댕그렁 베어 한강수 깊은 물에
풍덩실 디리쳐 이별인가 허노매라
노던 봉황 저 두견 짝을 잃고 우노매라
춘풍에 놀랜 봉접 깨닫도록 돌쳐나니
다려 갈려면 다려 가
어허 어기나 어허 어허 어기야
내 사랑이지 아무렴 그리여
둥두둥둥 어허 둥둥 내 사랑
아 하 아아 하아 어허어허 어허 이기야
서울 삼각산아 말 물어보자
너는 이 곳 오래 있어 지혜많은 제자들을
얼마나 내고 보냈으며
지금도 진 멋있는 풍류남아
장안에 가득 찼으니 어찌 아니가 좋을소냐
얼씨구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나 아~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serenitte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