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It's Here
- Kahimi Karie
- 앨범 평점 4.5/ 13명
- 발매일 : 2010.06.09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제이박스엔터테인먼트
시부야케이&프렌치 팝의 요정 '카히미 카리', 슬프고도 달콤한 속삭임, 솜털처럼 부유하는 몽환적 온기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뉴앨범 [It’s Here]
솜사탕처럼 녹아버릴 것만 같이 달콤하게 속삭이는 개성있는 창법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수 카히미 카리. 작년 6월에 탭 댄서인 熊谷和?(쿠마가이 카즈노리)와 결혼하고 11월에는 출산하는 등 음악활동 이외에도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녀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뉴 앨범 “It's Here”를 발표한다. 전작 ‘NUNKI’ 발매로부터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카히미 카리에게 있어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변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으로 그녀의 현재의 음악관을 오랜 시간을 들여 충실히 반영시켰다. 그녀의 몽환적이며 슬프고도 달콤한 속삭임, 트로피컬한 음악적 성향은 고수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통해 더 깊게 삶을 이야기하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자작곡 5곡을 수록하기도 했는데, 셀프 라이너 노트에서 ‘초현실적인 경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녀 스스로도 충격적이었다는 이 앨범의 제작과정에서 그녀가 아프게 빚어낸 것은 아마도 그녀 자신이었을 것이다. ‘시부야케이를 대표하는 가수’, ‘프렌치 팝의 요정’이라 이름을 떨치던 그녀의 이번 앨범은 확실히 다르다. 지금까지는 파리의 아름다운 노상 카페에 앉아 카나리아처럼 노래하는 그녀를 멀리서 보아온 것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 청자는 그녀의 비밀 화원으로 초대받아 그녀의 손을 잡고 화원을 거니는 손님이 되는 셈이다. 전 앨범에 이어 천재 뮤지션 Jim O'Rourke(짐 오루크), 大友良英(오오토모 요시히데)가 사운드 프로듀서를 맡아 주었고 드러머 山本達久(야마모토 타츠히사)의 참여로 새로운 밴드 스타일의 어레인지를 맛볼 수 있다.
“It’s Here” 셀프 라이너 노트 중에서...
[이번 앨범은 저에게 있어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생명감이 넘쳐흐르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앨범에 대해서 얘기하고는 있지만 무척이나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아마도 그건 이 앨범에서 처음으로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 일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와 시기가 겹쳤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어떻게 그런 중요한 일이 한번에 일어났을까 신기할 따름이에요. 뱃속에 아이를 가졌다는 일은 신체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뇌의 움직임도 보통 때와는 다르게 감각적, 본능적으로 움직인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시기에 진지하게 집중해서 작곡이나 연주, 노래를 부르는 일이 이렇게나 충격적으로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마치 순간적으로 세계여행을 한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항상 곡이나 앨범의 타이틀을 생각하거나 이름을 붙이는 일을 좋아했는데 이번엔 그 일이 무척이나 어려웠어요. 마치 마지막에 출구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들어 당황스러웠죠. 그것은 마치 스스로 만들어 놓은 미로에서 헤매어 초조하게 뛰어다니고, 벽을 거칠게 두드리며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앨범의 타이틀 “It’s Here”는 그런 감각에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오히려 더욱 숨김없고 솔직한 앨범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가사 중에 ‘here’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저에게 있어서 제일 확실한 것은, 그리고 제일 중요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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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처럼 녹아버릴 것만 같이 달콤하게 속삭이는 개성있는 창법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수 카히미 카리. 작년 6월에 탭 댄서인 熊谷和?(쿠마가이 카즈노리)와 결혼하고 11월에는 출산하는 등 음악활동 이외에도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녀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뉴 앨범 “It's Here”를 발표한다. 전작 ‘NUNKI’ 발매로부터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카히미 카리에게 있어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변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으로 그녀의 현재의 음악관을 오랜 시간을 들여 충실히 반영시켰다. 그녀의 몽환적이며 슬프고도 달콤한 속삭임, 트로피컬한 음악적 성향은 고수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통해 더 깊게 삶을 이야기하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자작곡 5곡을 수록하기도 했는데, 셀프 라이너 노트에서 ‘초현실적인 경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녀 스스로도 충격적이었다는 이 앨범의 제작과정에서 그녀가 아프게 빚어낸 것은 아마도 그녀 자신이었을 것이다. ‘시부야케이를 대표하는 가수’, ‘프렌치 팝의 요정’이라 이름을 떨치던 그녀의 이번 앨범은 확실히 다르다. 지금까지는 파리의 아름다운 노상 카페에 앉아 카나리아처럼 노래하는 그녀를 멀리서 보아온 것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 청자는 그녀의 비밀 화원으로 초대받아 그녀의 손을 잡고 화원을 거니는 손님이 되는 셈이다. 전 앨범에 이어 천재 뮤지션 Jim O'Rourke(짐 오루크), 大友良英(오오토모 요시히데)가 사운드 프로듀서를 맡아 주었고 드러머 山本達久(야마모토 타츠히사)의 참여로 새로운 밴드 스타일의 어레인지를 맛볼 수 있다.
“It’s Here” 셀프 라이너 노트 중에서...
[이번 앨범은 저에게 있어서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생명감이 넘쳐흐르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앨범에 대해서 얘기하고는 있지만 무척이나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아마도 그건 이 앨범에서 처음으로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 일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와 시기가 겹쳤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어떻게 그런 중요한 일이 한번에 일어났을까 신기할 따름이에요. 뱃속에 아이를 가졌다는 일은 신체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기 때문에 뇌의 움직임도 보통 때와는 다르게 감각적, 본능적으로 움직인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시기에 진지하게 집중해서 작곡이나 연주, 노래를 부르는 일이 이렇게나 충격적으로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마치 순간적으로 세계여행을 한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항상 곡이나 앨범의 타이틀을 생각하거나 이름을 붙이는 일을 좋아했는데 이번엔 그 일이 무척이나 어려웠어요. 마치 마지막에 출구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들어 당황스러웠죠. 그것은 마치 스스로 만들어 놓은 미로에서 헤매어 초조하게 뛰어다니고, 벽을 거칠게 두드리며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앨범의 타이틀 “It’s Here”는 그런 감각에서 만들어진 거예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오히려 더욱 숨김없고 솔직한 앨범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가사 중에 ‘here’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저에게 있어서 제일 확실한 것은, 그리고 제일 중요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