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천상의 소리꾼 권미희 (경도십이영)
- 권미희
- 앨범 평점 4.5/ 16명
- 발매일 : 2010.07.09
- 발매사 : RIAK
- 기획사 : RIAK
우리 얼이 담긴 창가요(唱歌謠)! 진정한 Cross-Over를 선사한 천상의 소리꾼, 권미희의 [천상의 소리꾼 권미희 (경도십이영)]
우리 고유의 소리와 서양 음악과의 만남, 이른바 한국적인 소리는 이 땅에서 음악 하는 이들 모두에게 평생을 짊어지고 갈 숙명이자 화두가 아닐까요? 안타깝게도 한국의 대중들은 일본의 엔카,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처럼 자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렇다 할 전통 음악의 형상을 좀처럼 찾지 못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치뤄진 근대화를 거친 아픈 역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따금 이벤트처럼 락, 힙합과 국악의 퓨전음악이나, 국악기나 선율을 일부 차용한 가요들이 발표되곤 하지만, 이를 우리 전통음악이라 하기엔 대중적인 호소력과 지속성이 부족합니다.
종종 트로트를 우리 전통가요로 규정짓는 움직임도 있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의 엔카와 서구음악의 영향 속에 우리 정서만을 담아 발전해온 트로트 음악을 온전히 우리 전통의 것이라 보기엔 역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음악의 융화, 그리고 대중적인 공감대를 갖춘 음악이라는 이 난제를 위해 오늘도 많은 동서 음악인들의 교류와 노력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신예 소리꾼 권미희의 데뷔 음반은 이렇듯 한 세기가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는 우리 대중음악의 화두를 향해 의미 있는 실마리를 전하는 앨범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소리꾼 권미희의 빼어난 절창은 물론, 우리 역사 속에 빛나는 빼어난 한문시의 재해석, 참여한 문인들의 면면까지…이번 앨범은 데뷔앨범 답지 않은 파격이 가득합니다. 선대원군의 빈한시를 비롯, 담담정, 주하양화도 등 민족의 젖줄, 한강을 모태로 옛 선인들이 잉태한 빼어난 한문시가들을 채용한 것도 놀랍지만, 마포문인 협회의 중견 문학인들에 의해 재탄생된 유려한 노랫말과 운율은 현대 가요에서 느낄 수 없는 깊고 진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곡을 붙인 것은 다름아닌 중견작곡가 임정호! 평소 정통 트로트를 기반으로 국악, 가곡은 물론 재즈와 팝페라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이고 다채로운 시도들을 선보여온 중견 작곡가 임정호의 실험 정신과 역량이 이번에도 빛을 발합니다. 국내 정상의 세션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연주하는 통기타, 단 한대 만을 배치한 과감성도 놀랍지만, 서정적인 포크 선율과 감수성을 통해 자칫 매니아적인 음악으로 치우칠 수 있는 노래들에 대중적인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작가들의 열정과 창작혼이 비로소 정점에 이르게 한 주역은 다름아닌 신예 소리꾼 권미희의 절창이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겠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여인의 정서를 닮아 마음 속 깊은 한을 절제하면서도, 젊은 신인의 에너지가 넘치는 보이스, 화려한 세션이나 기교가 없지만, 오로지 소리 만으로 가슴을 후려치는 충만한 기운은 우리 대중가요의 새로운 발견, 그 자체입니다! 20대 중반, 신예 소리꾼의 이번 앨범은 현 가요계에 수많은 모티브를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수십 번 곱씹어도 새로운 깊이와 우리 소리와 현대 음악의 절묘한 정서적 융화까지... 한국인이라면 탯줄서부터 울려올 우리 소리, 창가요는 그녀에 의해 오늘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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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소리와 서양 음악과의 만남, 이른바 한국적인 소리는 이 땅에서 음악 하는 이들 모두에게 평생을 짊어지고 갈 숙명이자 화두가 아닐까요? 안타깝게도 한국의 대중들은 일본의 엔카,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처럼 자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렇다 할 전통 음악의 형상을 좀처럼 찾지 못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치뤄진 근대화를 거친 아픈 역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따금 이벤트처럼 락, 힙합과 국악의 퓨전음악이나, 국악기나 선율을 일부 차용한 가요들이 발표되곤 하지만, 이를 우리 전통음악이라 하기엔 대중적인 호소력과 지속성이 부족합니다.
종종 트로트를 우리 전통가요로 규정짓는 움직임도 있지만, 일제 강점기 일본의 엔카와 서구음악의 영향 속에 우리 정서만을 담아 발전해온 트로트 음악을 온전히 우리 전통의 것이라 보기엔 역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음악의 융화, 그리고 대중적인 공감대를 갖춘 음악이라는 이 난제를 위해 오늘도 많은 동서 음악인들의 교류와 노력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신예 소리꾼 권미희의 데뷔 음반은 이렇듯 한 세기가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는 우리 대중음악의 화두를 향해 의미 있는 실마리를 전하는 앨범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소리꾼 권미희의 빼어난 절창은 물론, 우리 역사 속에 빛나는 빼어난 한문시의 재해석, 참여한 문인들의 면면까지…이번 앨범은 데뷔앨범 답지 않은 파격이 가득합니다. 선대원군의 빈한시를 비롯, 담담정, 주하양화도 등 민족의 젖줄, 한강을 모태로 옛 선인들이 잉태한 빼어난 한문시가들을 채용한 것도 놀랍지만, 마포문인 협회의 중견 문학인들에 의해 재탄생된 유려한 노랫말과 운율은 현대 가요에서 느낄 수 없는 깊고 진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곡을 붙인 것은 다름아닌 중견작곡가 임정호! 평소 정통 트로트를 기반으로 국악, 가곡은 물론 재즈와 팝페라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이고 다채로운 시도들을 선보여온 중견 작곡가 임정호의 실험 정신과 역량이 이번에도 빛을 발합니다. 국내 정상의 세션 기타리스트 김광석이 연주하는 통기타, 단 한대 만을 배치한 과감성도 놀랍지만, 서정적인 포크 선율과 감수성을 통해 자칫 매니아적인 음악으로 치우칠 수 있는 노래들에 대중적인 감성을 불어넣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작가들의 열정과 창작혼이 비로소 정점에 이르게 한 주역은 다름아닌 신예 소리꾼 권미희의 절창이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겠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여인의 정서를 닮아 마음 속 깊은 한을 절제하면서도, 젊은 신인의 에너지가 넘치는 보이스, 화려한 세션이나 기교가 없지만, 오로지 소리 만으로 가슴을 후려치는 충만한 기운은 우리 대중가요의 새로운 발견, 그 자체입니다! 20대 중반, 신예 소리꾼의 이번 앨범은 현 가요계에 수많은 모티브를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수십 번 곱씹어도 새로운 깊이와 우리 소리와 현대 음악의 절묘한 정서적 융화까지... 한국인이라면 탯줄서부터 울려올 우리 소리, 창가요는 그녀에 의해 오늘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