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Album
- La Buena Vida
- 앨범 평점 4.5/ 9명
- 발매일 : 2006.08.18
- 발매사 :
- 기획사 : 파스텔뮤직
다양한 색채를 가진 로맨틱한 사운드의 여정
'라 부에나 비다(La Buena Vida)'의 2003년작 [Album]+ Bonus Track
2000년대 초반, 스페인의 시에스타(Siesta)레이블에서 공수된 산뜻하고 게으른 매력으로 가득한 일련의 이지리스닝/보사노바 팝이 유럽과 일본은 물론이요 한국까지 장악하게 되었다. 몇몇은 CF에 사용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기도 했지만 모니모니해도 시에스타 출신의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뮤지션들은 바로 '라 부에나 비다(La Buena Vida)'이다. 이들은 다양한 팬층의 사랑을 받으며 선전했는데, 놀라운 것은 이들이 결성한지 거진 20년이 가까워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신선한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88년, 당시 러브(Love)와 비틀즈(Beatles),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 닉 드레이크(Nick Drake) 등과 그보다는 좀더 모던한 80년대의 스미스(Smiths), 제임스(James), 오렌지 주스(Orange Juice)등의 음악을 좋아하는 산 세바스챤의 젊은이 6명이 모여 밴드를 결성하였다. 당시 멤버들은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밴드 이름을 지을 때, 우리는 꽤나 민주적인 토론을 거쳐야 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문득 당시 우리의 상황인 'good life'를 표현하는 'La BUena Vida' 라는 이름을 제시했다." 결국 이런 긍정적인 이들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이들은 스페인을 넘어서는 커리어를 보여준다.
우아하고 빛나는 기타연주와 부드럽고 멜랑콜리한 바이올린, 아름다운 멜로디, 담백하고 따뜻한 보이스가 이들을 대표하는 요소라 할수 있겠다만 스패니쉬 소프트 팝이라는 명목하에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보사노바적인 느낌부터 미국의 인디팝과 프렌치 팝의 요소, 그리고 약간의 영국적인 느낌들이 혼합되어 각각의 곡들이 독특하고 다양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들의 네번째 레코딩은 전영혁의 음악 세계에서 2000년의 100선중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전설로 남아있는 기타팝 밴드인 브릿지(Bridge)의 핵심멤버인 히데키 카지(Hideki Kaji)또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중 하나로 '라 부에나 비다'를 지목하였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2003년부터 시에스타를 떠나 시나몬(Sinnamon)이라는 레이블로 둥지를 옮겼다. 스페인 자국의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여럿 가지고 있으며 벨 엔 세바스찬이라던가 피펫츠(Pipettes), 그리고 서프잔 스티븐스(Suffjan Stevens)등을 라이센스 하기도 하는, 어떻게 보면 인디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밴드는 레이블의 색깔을 따라가게 되어 있고-혹은 밴드가 자신에게 더 맞는 레이블을 찾아 간다는 표현이 옮을 수도 있겠지만-그들이 시나몬에서 발매한 두장인 2003년작 [Album]과 2006년 작인 [Vidania]가 그렇다. 물론 이들이 다양한 음악적 경험에서 받았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모두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스패니쉬 인디팝이 존재한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라이센스된 특별판은 이들의 싱글 비사이드곡을 두 곡씩 보너스로 수록하고 있는데, 여느 훌륭한 밴드들이 그렇듯이 비사이드라는 느낌을 따로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남미의 여유로움과 유럽의 로맨틱한 감성, 그리고 영/미 인디팝의 단정함과 고전적인 느낌을 동시에 갖춘 훌륭한 스패니쉬 소프트팝 음반이라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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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부에나 비다(La Buena Vida)'의 2003년작 [Album]+ Bonus Track
2000년대 초반, 스페인의 시에스타(Siesta)레이블에서 공수된 산뜻하고 게으른 매력으로 가득한 일련의 이지리스닝/보사노바 팝이 유럽과 일본은 물론이요 한국까지 장악하게 되었다. 몇몇은 CF에 사용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기도 했지만 모니모니해도 시에스타 출신의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뮤지션들은 바로 '라 부에나 비다(La Buena Vida)'이다. 이들은 다양한 팬층의 사랑을 받으며 선전했는데, 놀라운 것은 이들이 결성한지 거진 20년이 가까워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신선한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988년, 당시 러브(Love)와 비틀즈(Beatles),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 닉 드레이크(Nick Drake) 등과 그보다는 좀더 모던한 80년대의 스미스(Smiths), 제임스(James), 오렌지 주스(Orange Juice)등의 음악을 좋아하는 산 세바스챤의 젊은이 6명이 모여 밴드를 결성하였다. 당시 멤버들은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밴드 이름을 지을 때, 우리는 꽤나 민주적인 토론을 거쳐야 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문득 당시 우리의 상황인 'good life'를 표현하는 'La BUena Vida' 라는 이름을 제시했다." 결국 이런 긍정적인 이들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이들은 스페인을 넘어서는 커리어를 보여준다.
우아하고 빛나는 기타연주와 부드럽고 멜랑콜리한 바이올린, 아름다운 멜로디, 담백하고 따뜻한 보이스가 이들을 대표하는 요소라 할수 있겠다만 스패니쉬 소프트 팝이라는 명목하에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보사노바적인 느낌부터 미국의 인디팝과 프렌치 팝의 요소, 그리고 약간의 영국적인 느낌들이 혼합되어 각각의 곡들이 독특하고 다양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들의 네번째 레코딩은 전영혁의 음악 세계에서 2000년의 100선중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전설로 남아있는 기타팝 밴드인 브릿지(Bridge)의 핵심멤버인 히데키 카지(Hideki Kaji)또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중 하나로 '라 부에나 비다'를 지목하였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팬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2003년부터 시에스타를 떠나 시나몬(Sinnamon)이라는 레이블로 둥지를 옮겼다. 스페인 자국의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여럿 가지고 있으며 벨 엔 세바스찬이라던가 피펫츠(Pipettes), 그리고 서프잔 스티븐스(Suffjan Stevens)등을 라이센스 하기도 하는, 어떻게 보면 인디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물론 밴드는 레이블의 색깔을 따라가게 되어 있고-혹은 밴드가 자신에게 더 맞는 레이블을 찾아 간다는 표현이 옮을 수도 있겠지만-그들이 시나몬에서 발매한 두장인 2003년작 [Album]과 2006년 작인 [Vidania]가 그렇다. 물론 이들이 다양한 음악적 경험에서 받았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모두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스패니쉬 인디팝이 존재한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라이센스된 특별판은 이들의 싱글 비사이드곡을 두 곡씩 보너스로 수록하고 있는데, 여느 훌륭한 밴드들이 그렇듯이 비사이드라는 느낌을 따로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남미의 여유로움과 유럽의 로맨틱한 감성, 그리고 영/미 인디팝의 단정함과 고전적인 느낌을 동시에 갖춘 훌륭한 스패니쉬 소프트팝 음반이라 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