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어이 얼어자리
- 김용우
- 앨범 평점 4/ 35명
- 발매일 : 2005.09.13
- 발매사 : RIAK
- 기획사 : (주)서울음반
소리꾼 김용우의 새 앨범 "어이 얼어자리"
'용천검', '임진강'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전작 "질꼬냉이"에 이어 2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한번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내놓는 것. 이것이 소리꾼 김용우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12가사, 12잡가, 고가신조 등 민요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조선남녀의 농염한 신비가 가장 모던한 스타일과 만난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남자는 준비 없이 길을 나섰다. 여자가 있는 곳에 이르러 찬바람과 함께 눈인듯 비인듯 날은 궂어지고 몸은 얼어붙었다. 그는 짐짓 여자의 마음을 떠본다. 여자는 무심한 듯 그러나 그만큼 더 농염하게 화답한다. 여기 아름답고 호사스러운 이부자리가 있으니 언 몸을 녹여주겠노라고. "어이 얼어자리 무슨 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데 두고 얼어자리".. 타이틀곡 '어이 얼어자리'가 보여주는 풍경은 관능적이다. 그러나 "조선남녀상열지사"라 불리는 질펀하고 노골적인 가사들에 비하면 매우 은근하고 세련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남자는 시를 지으며 유랑하는 조선의 선비 ‘임제’이고 이에 질세라 여자는 시, 서화에 능한 기생 '한우'이다.
2005년 가을, 소리꾼 김용우가 2년만에 발표한 신작의 음악적 풍경 또한 사뭇 색다르다. 김용우의 목소리와 만난 것은 가수 ‘이소라’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의 재즈보컬 김여진이다. 수양버들과 같이 목에 힘을 빼고 능란하게 넘나드는 김용우의 목소리는 김여진의 목소리와 겹쳐지며 강렬한 보색대비를 이룬다. 재즈 트리오와 대금소리를 배경으로 수 백년전 조선남녀가 나누었던 세련된 구애의 노래가 가장 모던한 스타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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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검', '임진강'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전작 "질꼬냉이"에 이어 2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한번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내놓는 것. 이것이 소리꾼 김용우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12가사, 12잡가, 고가신조 등 민요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조선남녀의 농염한 신비가 가장 모던한 스타일과 만난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 남자는 준비 없이 길을 나섰다. 여자가 있는 곳에 이르러 찬바람과 함께 눈인듯 비인듯 날은 궂어지고 몸은 얼어붙었다. 그는 짐짓 여자의 마음을 떠본다. 여자는 무심한 듯 그러나 그만큼 더 농염하게 화답한다. 여기 아름답고 호사스러운 이부자리가 있으니 언 몸을 녹여주겠노라고. "어이 얼어자리 무슨 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데 두고 얼어자리".. 타이틀곡 '어이 얼어자리'가 보여주는 풍경은 관능적이다. 그러나 "조선남녀상열지사"라 불리는 질펀하고 노골적인 가사들에 비하면 매우 은근하고 세련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남자는 시를 지으며 유랑하는 조선의 선비 ‘임제’이고 이에 질세라 여자는 시, 서화에 능한 기생 '한우'이다.
2005년 가을, 소리꾼 김용우가 2년만에 발표한 신작의 음악적 풍경 또한 사뭇 색다르다. 김용우의 목소리와 만난 것은 가수 ‘이소라’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의 재즈보컬 김여진이다. 수양버들과 같이 목에 힘을 빼고 능란하게 넘나드는 김용우의 목소리는 김여진의 목소리와 겹쳐지며 강렬한 보색대비를 이룬다. 재즈 트리오와 대금소리를 배경으로 수 백년전 조선남녀가 나누었던 세련된 구애의 노래가 가장 모던한 스타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