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베르사이유의 장미 (La Rose De Versailles)
네미시스 (Nem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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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2061명
  • 발매일 : 2005.09.15
  • 발매사 : SONY BMG
  • 기획사 : Poem Entertainment
네미시스는 일본 밴드 중에서는 Janne Da Arc에게, 국내 밴드 중에서는 이브에게 그 음악적 자양분을 흡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비주얼계로 통칭되곤 하는) 멜로딕한 헤비메탈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앨범 내의 또 다른 히트곡 "솜사탕", 그리고 그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마찬가지로 달콤한 팝 록인 "Boy Meets Girls", "이쁜이"를 들으면 알 수 있다. 
 
비주얼계 헤비메탈과 달콤한 팝록이 기묘한 동거를 행하고 있지만, 어느 쪽이든 극단에 가까운 감성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앨범이 가지는 특징이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특징할 수 있는 메탈 넘버들을 지배하는 감성이 처연함과 비장함, 그리고 드라마틱한 우울과 어둠이라면, "솜사탕"으로 대표되는 팝록 트랙들을 지배하는 감성은 달달함과 설렘, 행복과 같은, 전자와 완전히 대치되는 밝은 속성의 키워드들이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앨범에는 이 두 극단의 정서가 고르게 담겨있다.
 
어쩌면 양립하기 어려운 양 극단에 있는 음악장르를 시도했고, 그것이 모두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홍대 인근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했던 네미시스는 이 앨범을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그 존재를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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