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라온제나 네 번째 EP [냉방병 2011]
 
2010년에 발표된 라온제나의 두 번째 EP [냉방병]의 동명 수록곡 "냉방병"이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 [냉방병 2011]로 다시 발매되었다. 원곡에서 노래를 했던 전 기타리스트가 독립하여 새 팀을 꾸리게 되면서 라온제나의 래파토리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넘버를 메인 보컬인 박래원의 목소리에 어울리게 한층 부드럽고 정돈된 톤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강렬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냉방병2011"은 라온제나의 곡 중 가장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밴드의 넘버로는 드물게 강렬한 일랙기타 사운드와 함께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가미되어 다분히 록 적이면서도 크로스오버 적인 느낌을 뿜어내고 있다. 따라서 전작 '북태평양고기압'에서 보여줬던 어쿠스틱에 충실한 사운드와는 정 반대의 느낌으로 라온제나의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GMF2011 (Grand mint festival 2011)의 Busking in the park의 마지막 무대를 인상적으로 장식한 직후에 맞춰 발매되는 "냉방병2011"은 꾸준히 변화해 가는 라온제나의 음악적 색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