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같은 하늘 아래
- 루나틱
- 앨범 평점 4.5/ 22명
- 발매일 : 2011.09.06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몽키 글로벌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연민의 노래, 단 하나뿐인 평범한 노래
루나틱의 첫 번째 앨범 [같은 하늘 아래]
루나틱의 첫 앨범이 발매되었다.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의 첫 앨범이라기엔 너무나 고른 완성도를 지닌 이번 음반은 2008년 데뷔 싱글 [바보]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루나틱의 음악은 섹슈얼리티(sexuality)와 나르시시즘(narcissism)으로 뒤범벅된 지금의 대중가요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가사는 표면적으로, 일체의 서사를 거부하고 즉물적(卽物的)인 세계에 대한 독백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체는 별과 달, 바람과 구름 등 자연의 기표(signifiant)를 주로 노래한다. 그것이 포크적 정서를 중점으로 외면상 로큰롤,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어, 팝 적이라기 보단 록 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음에도 그들의 음악이 담백하고 소박하게만 들리는 이유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자연의 기표들에서 스멀스멀, 지독한 패러독스(paradox)가 분출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앨범 [같은 하늘 아래]는 현실의 부조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외롭고도 어려운 항해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밴드에서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맡고 있는 이재영이라는 밴드의 프론트맨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민감하게 세계를 감지하는 안테나를 몸 속에 지니고 있다. 현상의 이면을 파악하는 예리하고 세심한 시선과 부조리에 대한 분노와 연민이 그들의 음악을 다층적인 의미의 겹으로 둘러싸이게 했다.
또한 이 음반과 루나틱의 음악의 기본철학은 사람들에 대한 강한 위로이다. 함께이고 싶지만 외롭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변하는 게 없어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와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앨범의 모든 곡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빈틈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자신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틈을 주고 있다. 감히 모든 곡들이 힐링(healing)송이라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하늘 아래]가 리스너들의 환영을 받을 만한 이유는 따로 있다. 굳이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지 않더라도,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하나같이 들을 만 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 음반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다. 카페, 길거리, 클럽, 페스티벌 등등 어떠한 공간에도 이물감 없이 스며들 수 있으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중적 친화력을 갖춘 완성도 높은 노래들로 가득 채워진 이 음반은 분명 2011년에 쏟아진 수많은 음반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루나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그들의 음악에서 위로를 받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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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의 첫 번째 앨범 [같은 하늘 아래]
루나틱의 첫 앨범이 발매되었다.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의 첫 앨범이라기엔 너무나 고른 완성도를 지닌 이번 음반은 2008년 데뷔 싱글 [바보]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루나틱의 음악은 섹슈얼리티(sexuality)와 나르시시즘(narcissism)으로 뒤범벅된 지금의 대중가요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가사는 표면적으로, 일체의 서사를 거부하고 즉물적(卽物的)인 세계에 대한 독백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체는 별과 달, 바람과 구름 등 자연의 기표(signifiant)를 주로 노래한다. 그것이 포크적 정서를 중점으로 외면상 로큰롤,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어, 팝 적이라기 보단 록 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음에도 그들의 음악이 담백하고 소박하게만 들리는 이유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이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자연의 기표들에서 스멀스멀, 지독한 패러독스(paradox)가 분출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앨범 [같은 하늘 아래]는 현실의 부조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외롭고도 어려운 항해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밴드에서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를 맡고 있는 이재영이라는 밴드의 프론트맨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민감하게 세계를 감지하는 안테나를 몸 속에 지니고 있다. 현상의 이면을 파악하는 예리하고 세심한 시선과 부조리에 대한 분노와 연민이 그들의 음악을 다층적인 의미의 겹으로 둘러싸이게 했다.
또한 이 음반과 루나틱의 음악의 기본철학은 사람들에 대한 강한 위로이다. 함께이고 싶지만 외롭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변하는 게 없어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와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앨범의 모든 곡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빈틈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자신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틈을 주고 있다. 감히 모든 곡들이 힐링(healing)송이라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하늘 아래]가 리스너들의 환영을 받을 만한 이유는 따로 있다. 굳이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지 않더라도,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하나같이 들을 만 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 음반이 지닌 또 하나의 가치다. 카페, 길거리, 클럽, 페스티벌 등등 어떠한 공간에도 이물감 없이 스며들 수 있으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중적 친화력을 갖춘 완성도 높은 노래들로 가득 채워진 이 음반은 분명 2011년에 쏟아진 수많은 음반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루나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그들의 음악에서 위로를 받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