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칸타타 초석 (한국 천주교 첫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를 위한 칸타타) (LIVE) [feat. 김도환, 이승연, 임미혜, 인천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
Various Artists
앱에서 듣기
  • 앨범 평점 0/ 0명
  • 발매일 : 2023.01.10
  • 발매사 : 사운드펍
  • 기획사 : Art Farm LK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 건립 기념 세계초연
2022년 10월 2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공연 실황 앨범
지휘 김도환 / 인천가톨릭합창단 / 인천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
대본 및 작사 김재청 / 작곡 및 편곡 이지은
이승훈 역 : 테너 이석늑 / 이승훈 그림자 역 : 판소리 백현호
형조판서 역 : 배우 이승연 / 장 그라몽 및 이벽 역 : 바리톤 신승철
생황 김효영 / 해금 이승희 / 피아노 임미혜


●앨범 소개
한국 천주교 첫 영세자 이승훈 베드로를 위한 칸타타 <초석>
(작곡 이지은 작사 김재청 지휘 김도환 인천가톨릭합창단)

어둠에서 빛이 된 후, 순교자의 길을 걸어간
우리 민족과 종교를 위한 ‘칸타타 초석’

‘너희는 축복받을 것이니 기도하고 기도하라!
깨어나 외치고 두려움없이 눈물로 의탁하라!’

천주교인천교구는 인천가톨릭합창단의 김도환 지휘자를 통해
김재청 작가와 이지은 작곡가에게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첫 영세자로 기록되는 이승훈 베드로를 위한
기념 음악의 창작을 의뢰했다. 한국의 역사이며 믿음과 순교의 역사를 음악으로 완성하고 싶은 천주교인천교구와 지휘자 김도환의
기도는 간절했다.

작곡가 이지은과 작가 김재청은 1780년대 암울한 조선의 정치적 상황과 제국주의 세계의 정세, 초기 조선 천주교인들의 강렬한 믿음의 순종을
되짚어 대편성의 11곡, 40분 칸타타 초석을 2022년 가을 초 완성하였다. 이 앨범은 2022년 10월 28일 인물과 역사의 현장인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의 세계 초연 공연 실황 앨범이다.
지휘 김도환과 인천가톨릭합창단, 인천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
테너 이석늑, 판소리 백현호, 바리톤 신승철, 배우 이승연, 해금 이승희,
생황 김효영, 전체 약 100명의 대편성 칸타타로 세계 초연되었다.

종교와 선교의 역사가 동서고금을 통틀어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수 천명이 죽어간 민족이 있었는가? 심지어 박해는 몇백 년을 이어갔다. 바로 우리 민족이 그러했다. 그것은 시대적 아픔이자 사회적 대 격변이며 종교적 순종의 매 순간 순간이었을 것이다.

종교와 믿음을 따르면 죽음으로 이어지던 시대, 이 역사를 음악으로 어루만지고 그 시대를 돌아본다는 것이 아마 많이 늦었는지 모른다.
칸타타 초석에는 조선 민중의 애타는 기도의 합창뿐 아니라 그들이
그다지도 기다렸을 주님께서 조선에 당부하는 응답의 합창이
포함되어 있다.

‘너희는 축복받을 것이니 기도하고 기도하라!
깨어나 외치고 두려움 없이 눈물로 의탁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동방의 땅에 영원히 함께 하리니
믿고 의지하고 따르라!’

그래서 칸타타 초석은 1800년대 죽어간 조선 천주교인들을 위한
진혼곡이자 레퀴엠이며,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대편성 합창을 통해 종교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기념 음악이다.

고뇌하는 인간으로서 부르는 노래들과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신의 노래들로 구분되어 있으며, 연주곡들은 당시의 암울하고 억압적인 시대 상황이 표현되고 있다. 한국의 판소리, 생황, 해금이 음악에 사용되며 시대를 관통하는 민족적 음악 색깔과 종교 합창이 표현해야 하는 화성적 결합과 이완이 구현되었다.

또한 2022년의 현대 작곡가인 이지은만의 색깔이 담기도록 하였고
누구든 연주하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보편 타당한 대중적 요소를 접목하였다. 성악 테너가 부르는 주인공 ‘이승훈 베드로’와 소리꾼이 노래하는 ‘이승훈 그림자’는 이승훈 베드로가 스스로 고뇌하며 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외면과 내면의 갈등을 표현했다.

칸타타 중반부에 흘러나오는 연주곡 ‘Petri Lamenta’에서는
이승훈 베드로의 아리아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마태오 수난곡 중
베드로의 아리아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의 교차 멜로디 속에서
조선시대 배교 후 이승훈 베드로의 참담한 심정과
예수를 세 번 부인한 후 가슴 아프게 통곡하는 성경의 베드로를 함께 떠오르게 하여 서사적, 음악적인 오마쥬를 극적인 음악 요소로 사용하였다.

극의 후반부에 들리는 조선 민중의 멜로디 ‘새야 새야’를 통해
조선의 실학과 천주학이 시초가 되어 민중의 동학혁명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결국 3.1 독립만세운동까지 이어지는 민중과 역사의 사상적인
흐름이 느껴지도록 칸타타 하이라이트 부분에 삽입되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다.

‘명례방의 기도’를 통해 국가의 억압을 피해 숨죽여 노래하는
조선 천주교인들의 모습이, ‘밤의 밤, 낮의 낮처럼’에서 주님께서 응답하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음악적 편성이 이루어졌다.

조선의 순교자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서소문으로 끌려가는 장면에서는
드럼 사운드 비트가 그 고통스러운 죽음의 순교자의 길로
청충들이 함께 걷는 듯하게 작곡되었다.

대편성, 대합창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칸타타 초석은 전체 11곡으로
순교를 통한 믿음의 역사가 음악 전체에서 감동과 눈물의 전율이 전달되도록 사려 깊게 창작되었다.

무엇보다 역사의 거대한 물결 속에 믿음과 순교의 엄연한 진실의 흐름,
종교와 역사의 도도하고 기품있는 숨결이 음악으로 표현되도록 하였다.
언제든 어디서든 칸타타 ‘초석’을 듣거든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눈물로 역사와 주님을
가슴 깊이 다시 새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TRACK LIST
1. 어둠에서 빛으로 (From darkness to light)
2. Hallelujah! Parate viam Domini
3. 주님의 종이 되어 (Become a Servant of GOD)
4. 명례방의 기도 (Pray of Myungraebang)
5. 두려움없이 내게로 (To me without fear)
6. 동방의 새벽별 (East morning Star)
7.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We are nothing.)
8. Petri Lamenta
9. 밤의 밤, 낮의 낮처럼 (like night in the night, day in the day)
10. 핍박의 나날, 죽음의 내일 (Days of Persecution, Tomorrow of Death)
11. Via Martyrum

● CREDIT
이승훈 베드로 기념관 건립 기념 ‘칸타타 초석’ 세계초연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공연 실황 앨범
제작 아트팜엘앤케이 기획 아트팜엘앤케이, 인천가톨릭합창단
지휘 김도환 합창 인천가톨릭합창단 피아노 임미혜
연주 인천가톨릭챔버오케스트라 생황 김효영 해금 이승희
형조판서역 배우 이승연 이승훈역 테너 이석늑
이승훈 그림자역 판소리 백현호 장 그라몽 및 이벽역 바리톤 신승철
대본 및 작사 김재청 작곡 및 편곡 이지은 디자인 원주원
후원 인천광역시 집필실후원 토지문화재단
Balance Engineer 최정훈 Recording Engineer 정재현, 박희조
녹음장소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Sound Mastered at Audioguy Studio, Seoul
공연 주최 천주교인천교구 문화예술위원회


● 칸타타 초석 TRACK별 설명

1. 어둠에서 빛으로 (From darkness to light)
한 사람의 시작으로 인해 조선에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담은 서곡. 복음의 태동을 국악기인 생황, 해금으로 표현하고 휘모리장단으로 연주하는 북소리와 함께 담았다. 오케스트라는 복음의 전파와 순교의 역사적 시간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2. Hallelujah! Parate viam Domini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는 첫 장면이다. 감당할 수 없는 하늘의 영광과 무한한 축복이 대합창으로 묘사되고 빠른 비트와 불규칙적인 강세, 잦은 박자의 변화는 무한한 영광과 축복을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진동하는 심장박동의 소리를 나타낸다.

3. 주님의 종이 되어 (Become a Servant of God)
세례를 받고 성경과 함께 바다 건너 조선으로 돌아가는 테너 이승훈과 한국 전통 소리로 표현되는 이승훈 그림자가 부르는 2중창. 가슴 벅찬 감동으로 행진하는 내용의 2중창이지만 환희와 감동, 내면의 두려움, 조선 사대가로서 처신,전교의 미망 등이 음악적으로 표현된다.

4. 명례방의 기도 (Pray of Myungraebang)
초가 지붕 너머 달이 뜬 한양의 새벽, 조선 천주교인들이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숨죽여 명례방 고개를 올라 주님께로 가는 길 위의 합창이다.
간절한 신도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한국 고유의 선율과 리듬으로
표현된 합창곡.

5. 두려움 없이 내게로 (To me without fear)
명례방에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조선 천주교인들의 머리 위로 성령으로 함께하는 하느님의 응답을 표현한 합창곡.

6. 동방의 새벽별 (East morning Star)
복음을 따르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를 담은 연주곡. 복음의 전파, 박해의 연속, 그러나 그 속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빛을 발하는 신도들의 영혼과 신과의 교감을 표현하고 있다.

7.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We are Nothing)
대위법적 선율 진행이 꼬리를 물고 나오며 믿음, 고통, 박해, 피신, 배교, 그로 인한 아픔과 비통한 심경을 노래하는 합창곡

8. Petri Lamenta
세례를 받은 후 벅찬 가슴으로 조선으로 향하며 부르던 이승훈 베드로와 그림자의 2중창 ‘주님의 종이 되어’가 국악기로 재현되며 구슬프고 애잔하게 연주되는 연주곡. 국악기가 연주하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마태오 수난곡 중 베드로의 아리아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는 성경 속의 베드로와 이승훈 베드로의 배교의 고통을 교차 멜로디를 통해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위로하는 연주곡이다.

9. 밤의 밤, 낮의 낮처럼 (like night in the night. day in the day)
박해의 고통 속에 신도들에게 온전히 다가온 신의 목소리로 부르는 합창곡. 온화한 멜로디는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마지막 영광을 위하여 끊임없이 인내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칸타타 초석의 백미로 조선 천주교인들이 그다지도 듣고 싶었을 간절한 구원의 응답이자 주님의 노래다.

10. 핍박의 나날, 죽음의 내일 (Days of Persecution, Tomorrow of Death)
오래도록 계속된 박해와 거대한 피바람을 표현하는 형조판서의 대사, 그에 따른 고통 속 신도들의 절규, 합창...
하나씩 잡혀들어가는 천주교인들의 맥박 소리를 표현하는 비트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을 연상케 한다. 후반부의 ‘새야 새야’의 멜로디는 어디에서 누군가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모두가 아는 아름다운 민중의 멜로디로 자리 잡았듯이 현재 우리가 믿는 말씀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왔음을 알린다. 멈추지 않고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역사, 그 속의 종교 그리고 민중과 함께라는 거대한 사회와 역사적 담론이 음악적으로 층층이 쌓여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담대하고 서스런 역사와 종교의 음악적 조우라 할 수 있다.

11. Via Martyrum
‘순교자의 길’ 이라는 뜻의 Via Martyrum. 박해와 고통, 죽음과 순교의 시간을 지나 영원으로 가는 마지막 환희를 노래하는 대합창. 흔들림 없이 확고한 믿음으로 인해 순교라는 죽음을 맞은 그들을 위로하는 진혼곡이자 현대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과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견고하기를 당부하는 희망의 메세지다.
앨범 전체 앱에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