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1993년 10월 31일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참가를 계기로 [하나음악] 식구들과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음악적 목표 중 하나가, 저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뮤지션인 베이시스트 김정렬과 앨범을 한 장 완성하는 것입니다.
아직 그와 제가 건강하고 창작의 열의에 활활 타고 있는 지금, 그간의 30년과 또 앞으로의 30년을 정리하고 계획하고 싶었습니다.
"여인 탄생 (Feat. 예린)"은 그 첫 걸음이 되는 곡입니다.
김정렬은 물론, 아무 조건 없이 또 다른 30년지기 윤정오, 20년지기들인 김준오와 신석철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자칫 청승맞을 뻔 한 이 곡에 MZ 세대의 텐션을 불어넣어 준 젊은 싱어송라이터 예린의 목소리가 상큼합니다.
간주와 엔딩부를 장식하는 바이올린과 스트링 앙상블에는 구원의 여신처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진이 등장합니다.
COVID-19의 시대에 우리의 모든 작업들은 각자의 집 혹은 제일 가까운 녹음 공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들을 한 곡 한 곡 소중히 모으고 다듬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한 장의 음반에 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