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앨범 평점 5/ 4명
- 발매일 : 2021.05.12
- 발매사 : (주)디지탈레코드
- 기획사 :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
시를 음악으로 만들어 노래하는 트루베르와 숱한 사람들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추듯 다양한 심정을 노래하는 밴드 이지에프엠이 만나 김수영 시인의 시를 음악으로 전한다. 총 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앨범 [풀]에는 동명의 시 ‘풀’ 과 ‘아픈 몸이’가 음악과 낭송으로 함께 담겨 있어 김수영 시인의 시를 보다 더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트루베르와 이지에프엠은 함께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눕고, 일어나고, 울고, 또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풀’처럼,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삶이라는 골목을 함께 돌고 돌며 마침내 [풀]을 세상에 내놓았다.
앨범명 ‘풀’의 이미지를 함축시켜 놓은 듯한 커버 사진은 함께 앨범을 만들어 나가며 겪은 숱한 감정의 결을 아크릴로 덧대고, 덧대어 트루베르의 보컬 나디아가 완성한 그림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눕고, 일어나고, 울고, 웃고 있을 우리 모두가 그림 속의 풀임을 암시한다.
「꺾이지 않는 ‘풀’처럼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노래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아픈 몸이’ 이곳을 떠나도 우리의 목소리가 여기에 남는다. 오랫동안 당신 곁을 지킬 노래를 함께 듣고 싶다.」 - 권민경 시인
「울음은 한 사람의 세계가 탄생할 때 온다.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 하나의 세계도 사라진다. 그것은 마치 먼 곳에 있던 별의 죽음처럼, 우리의 하늘이 문득 깜깜해지는 일이었다. 하늘 한 구석이 몇 만 광년 전부터 미리 어둡다. 한 사람의 세계가 사라지고 골목을 돌고 돌아 모두에게 울음이 온다.」 - 송지현 소설가
Album Credit
Produced by 트루베르(Trouvere) & 이지에프엠(Easy FM)
Artwork by 나디아
Calligraphy by 김상희 at 공캘리그라피
Track 1 - 아픈 몸이
첫 번째 트랙 ‘아픈 몸이’는 김수영 시인의 시 ‘아픈 몸이’를 모티브로 삼아 이지에프엠이 만든 곡이다. 역경과 고난을 온몸으로 받아 내며 결국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삶과 정면으로 마주해 앞으로 나아가는 시에 강하게 공명한 소올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듯 순식간에 가사를 써 내려갔고, 이리는 그의 가사와 대화를 나누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멜로디를 만들어 불렀다. 아픔과 좌절보다는 그것들을 딛고 일어서 밝은 내일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 기타 리프와 드럼 리듬은 락킹하고 힘 있게 곡의 전반에 함께 한다. 비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는 햇살처럼 밝고 강한 에너지를 전해 주는 기타 솔로를 연주할 때, 기타리스트 깜에게서는 커다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힘을 더해가며 가슴 벅찬 감정을 전하는 ‘아픈 몸이’는,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골목을 돌고 돌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던 이지에프엠의 마음을 대변한다.
Composed by 깜, 이리, 소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소올
Arranged by 깜, 이리, 소올
Vocal : 이리
Chorus : 이리
Guitar : 깜
Drum : 소올
Synths &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Piano : 마리
String : 마리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Track 2 - 아픈 몸이 (시낭송 서광일)
김수영 시인의 시 ‘아픈 몸이’를 낭송한 트랙이다.
첫 트랙 ‘아픈 몸이’가 음악으로서 시를 해석했다면, 두 번째 트랙에서는 목소리를 통해 시를 오롯이 전한다. 배우이자 시인인 낭송자 서광일의 낮고 단단한 음성 사이사이를, 그리고 때론 전체를 감싸는 여러 가지 효과음과 엠비언스 사운드는 주저앉고 좌절했던 과거와 지금부터 앞으로 헤쳐 나갈 미래가 마치 꿈과 현실처럼 이어져 있다고 전하는 이지에프엠의 메시지이다.
‘무한한 연습과 함께’ 또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는 이 낭송 트랙은 첫 번째 트랙 ‘아픈 몸이’와 세 번째 트랙 ‘풀’을 말과 말 사이의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자 했다.
詩 : 김수영
낭송 : 서광일
Composed by 소올
Arranged by 소올
Guitar : 깜
Drum : 소올
Bass : 소올
Synths & Rhythm programing : 소올
Recording : 박상현
Mixing : 소올
Mastering : 서지석
Track 3- 풀
트루베르의 곡 ‘풀’은 김수영 시인의 시 ‘풀’ 전문을 읊어주는 나지막한 PTycal의 랩으로 시작된다. PTycal의 목소리는 꼭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연출이 이루어진 반면, 나디아의 노래는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의 목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는 관객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하지만 우리의 PTycal은 암 투병으로 인해 끝내 앨범 녹음에 참여하지 못한 채 이 지구를 떠났다. 이 트랙의 그의 목소리는 생전 공연 연습으로 남겨둔 녹음 소스를 사용해 앨범에 담았다. 이로써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우리 곁에 남아있다.
차원이 다른 시공간에 맞닿았다 멀어지는 반복되는 사운드 속에 먼저 떠나보낸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고,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시구절이 반복되는 후반부는 남은 이들의 삶에 대한 강한 에너지가 모아지길 바라며 연주하고 노래했다.
마치 여름 햇살이 가득한 뜨거운 들판을 함께 힘껏 뛰는 우리를 생각했다. 그리고 뜨거운 안녕을 내뱉으리.
Composed by 나디아, 마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나디아, 마리, 소올
Vocal : 나디아
Rap : PTycal
Chorus : 나디아
Guitar : 깜
Drum : 소올
Piano : 마리
Synths : 소올, 마리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Track 4 - 풀 (only nadia)
앞 트랙에 비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분위기 연출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앰비언스 효과들과 도입 부분 피아노의 선율이 바람 부는 숲속으로 들판으로, 듣는 이들을 우리들의 공간으로 단번에 이끈다. 현악기의 피치카토와 하프시코드의 톡톡 튀어오르는 느낌과 대비되는 기타의 아르페지오 선율은 왈츠의 흔들거림과 닮아있다. 래퍼 PTycal의 목소리가 비워져있는 곳은 북 연주로 울림을 더했다. 이 트랙을 마지막으로 배치한 이유는 PTycal의 빈자리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홀로 남은 나디아는 이 노래에서 그래도 꺾이지 말고, 뽑히지 말고 이 자리에서 노래하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리고 당신에게 안부를 전한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당신도 힘을 내라고. 없어지지 말고 그 자리에 남아달라고.
Composed by 나디아, 마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나디아, 마리, 소올
Vocal : 나디아
Rap :
Chorus : 나디아
Guitar : 깜
Drum & 북 : 소올
Piano : 마리
Synths : 소올, 마리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앨범 전체 앱에서 듣기
트루베르와 이지에프엠은 함께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눕고, 일어나고, 울고, 또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풀’처럼,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삶이라는 골목을 함께 돌고 돌며 마침내 [풀]을 세상에 내놓았다.
앨범명 ‘풀’의 이미지를 함축시켜 놓은 듯한 커버 사진은 함께 앨범을 만들어 나가며 겪은 숱한 감정의 결을 아크릴로 덧대고, 덧대어 트루베르의 보컬 나디아가 완성한 그림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눕고, 일어나고, 울고, 웃고 있을 우리 모두가 그림 속의 풀임을 암시한다.
「꺾이지 않는 ‘풀’처럼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노래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아픈 몸이’ 이곳을 떠나도 우리의 목소리가 여기에 남는다. 오랫동안 당신 곁을 지킬 노래를 함께 듣고 싶다.」 - 권민경 시인
「울음은 한 사람의 세계가 탄생할 때 온다.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 하나의 세계도 사라진다. 그것은 마치 먼 곳에 있던 별의 죽음처럼, 우리의 하늘이 문득 깜깜해지는 일이었다. 하늘 한 구석이 몇 만 광년 전부터 미리 어둡다. 한 사람의 세계가 사라지고 골목을 돌고 돌아 모두에게 울음이 온다.」 - 송지현 소설가
Album Credit
Produced by 트루베르(Trouvere) & 이지에프엠(Easy FM)
Artwork by 나디아
Calligraphy by 김상희 at 공캘리그라피
Track 1 - 아픈 몸이
첫 번째 트랙 ‘아픈 몸이’는 김수영 시인의 시 ‘아픈 몸이’를 모티브로 삼아 이지에프엠이 만든 곡이다. 역경과 고난을 온몸으로 받아 내며 결국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삶과 정면으로 마주해 앞으로 나아가는 시에 강하게 공명한 소올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듯 순식간에 가사를 써 내려갔고, 이리는 그의 가사와 대화를 나누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멜로디를 만들어 불렀다. 아픔과 좌절보다는 그것들을 딛고 일어서 밝은 내일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 기타 리프와 드럼 리듬은 락킹하고 힘 있게 곡의 전반에 함께 한다. 비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는 햇살처럼 밝고 강한 에너지를 전해 주는 기타 솔로를 연주할 때, 기타리스트 깜에게서는 커다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힘을 더해가며 가슴 벅찬 감정을 전하는 ‘아픈 몸이’는,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골목을 돌고 돌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던 이지에프엠의 마음을 대변한다.
Composed by 깜, 이리, 소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소올
Arranged by 깜, 이리, 소올
Vocal : 이리
Chorus : 이리
Guitar : 깜
Drum : 소올
Synths &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Piano : 마리
String : 마리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Track 2 - 아픈 몸이 (시낭송 서광일)
김수영 시인의 시 ‘아픈 몸이’를 낭송한 트랙이다.
첫 트랙 ‘아픈 몸이’가 음악으로서 시를 해석했다면, 두 번째 트랙에서는 목소리를 통해 시를 오롯이 전한다. 배우이자 시인인 낭송자 서광일의 낮고 단단한 음성 사이사이를, 그리고 때론 전체를 감싸는 여러 가지 효과음과 엠비언스 사운드는 주저앉고 좌절했던 과거와 지금부터 앞으로 헤쳐 나갈 미래가 마치 꿈과 현실처럼 이어져 있다고 전하는 이지에프엠의 메시지이다.
‘무한한 연습과 함께’ 또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나아가자고 이야기하는 이 낭송 트랙은 첫 번째 트랙 ‘아픈 몸이’와 세 번째 트랙 ‘풀’을 말과 말 사이의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자 했다.
詩 : 김수영
낭송 : 서광일
Composed by 소올
Arranged by 소올
Guitar : 깜
Drum : 소올
Bass : 소올
Synths & Rhythm programing : 소올
Recording : 박상현
Mixing : 소올
Mastering : 서지석
Track 3- 풀
트루베르의 곡 ‘풀’은 김수영 시인의 시 ‘풀’ 전문을 읊어주는 나지막한 PTycal의 랩으로 시작된다. PTycal의 목소리는 꼭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연출이 이루어진 반면, 나디아의 노래는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의 목소리를 바로 앞에서 듣는 관객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하지만 우리의 PTycal은 암 투병으로 인해 끝내 앨범 녹음에 참여하지 못한 채 이 지구를 떠났다. 이 트랙의 그의 목소리는 생전 공연 연습으로 남겨둔 녹음 소스를 사용해 앨범에 담았다. 이로써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우리 곁에 남아있다.
차원이 다른 시공간에 맞닿았다 멀어지는 반복되는 사운드 속에 먼저 떠나보낸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고,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시구절이 반복되는 후반부는 남은 이들의 삶에 대한 강한 에너지가 모아지길 바라며 연주하고 노래했다.
마치 여름 햇살이 가득한 뜨거운 들판을 함께 힘껏 뛰는 우리를 생각했다. 그리고 뜨거운 안녕을 내뱉으리.
Composed by 나디아, 마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나디아, 마리, 소올
Vocal : 나디아
Rap : PTycal
Chorus : 나디아
Guitar : 깜
Drum : 소올
Piano : 마리
Synths : 소올, 마리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Track 4 - 풀 (only nadia)
앞 트랙에 비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분위기 연출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앰비언스 효과들과 도입 부분 피아노의 선율이 바람 부는 숲속으로 들판으로, 듣는 이들을 우리들의 공간으로 단번에 이끈다. 현악기의 피치카토와 하프시코드의 톡톡 튀어오르는 느낌과 대비되는 기타의 아르페지오 선율은 왈츠의 흔들거림과 닮아있다. 래퍼 PTycal의 목소리가 비워져있는 곳은 북 연주로 울림을 더했다. 이 트랙을 마지막으로 배치한 이유는 PTycal의 빈자리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홀로 남은 나디아는 이 노래에서 그래도 꺾이지 말고, 뽑히지 말고 이 자리에서 노래하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리고 당신에게 안부를 전한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당신도 힘을 내라고. 없어지지 말고 그 자리에 남아달라고.
Composed by 나디아, 마리
Lyrics written by 김수영
Arranged by 나디아, 마리, 소올
Vocal : 나디아
Rap :
Chorus : 나디아
Guitar : 깜
Drum & 북 : 소올
Piano : 마리
Synths : 소올, 마리
Rhythm programing : 소올
Bass : 황수정
Recording & Mixing : 천학주 at 머쉬룸레코딩
Mastering : 강승희 at 소닉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