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서정적인 노래가 가곡이다" 

어린 시절부터 들어왔던 '희망의 나라로' '꽃구름 속에' '옛 동산에 올라'
'고향생각' '봄이 오면' '그네' 등은 내 음악적 감성을 풍부하게 해줬다. 
가곡을 가까이 하면서 어느 작곡가 작품인지 궁금해 하며 이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내가 생각하는 '이수인' 선생님의 존재를 알았고 동경하며 살게 되었다. 
그 세월이 꽤 되어 그 분의 작품을 거의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 요즘 나도 몰래 
흥얼거리는 가곡은 대부분이 그분의 곡이다. 

특히 '이병기' 님의 시조 '별' 을 학생들이 암송 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에게 가곡 '별' 을 노래로 
가르쳐 아주 쉽게 지도했던 일은 잊혀 지지 않고 있다. 

파랑새작곡가회 활동을 하며 이수인 회장님의 권유로 가곡 작곡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발표한 곡을 모아보니 제법 알찬 열매로 느껴져 한 광주리에 담고 싶었다. 

작곡하면서 항상 염두에 뒀던 것은 예술적인 긴 생명력을 지니면서 몇 번 들으면 
쉽게 익혀 부를 수 있는 곡,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 정서 함양 및 심미감을 심어주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 쓰기였다. 그렇게 쓰여진 곡을 모두 여기에 모았다. 

끝으로 이 가곡집을 내도록 용기를 주신 '파랑새작곡가회' 이수인 회장님, 동료 회원, 최선을 다하여
출반해주신 드림쉐어 남인호 대표님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2018.12 김남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