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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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 최솜

다 지나간 일 또 눈물짓지 않을
그 시간만이 더 필요한 거야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보다도
따듯한 손이 위로가 될 거야
창 밖에 보이는 거리
앞만 보고 걷는 사람들
어디로 바쁘게 가는지
나 혼자만 멈춘듯해
나를 걱정하는 그 눈빛 말투들
날 등 떠밀어왔어
한 걸음을 내딛기에 서툴러서
더 조급해졌나 봐
다 지나간 일 또 눈물짓지 않을
그 시간만이 더 필요한 거야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보다도
따듯한 손이 위로가 될 거야
하나 둘 켜지는 가로등
기울어가는 하루의 끝
어둑해진 골목길 앞에선
나 혼자 서있는 듯해
나를 걱정하는 그 눈빛 말투들
날 등 떠밀어왔어
한 걸음을 내딛기에 서툴러서
더 조급해졌나 봐
다 지나간 일 또 눈물짓지 않을
그 시간만이 더 필요한 거야
할 수 있다 말 한마디보다도
따듯한 손이 위로가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