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편곡, 새벽공방 [밤수성]

인디 듀오 새벽공방이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공방 [밤수성]는 다채로운 편곡들로 12곡을 담아봤는데요. 새벽공방의 새 정규앨범 작업기를 멜론매거진에서 만나보세요.

어떤 밤에는 외로움이 밀려왔고, 어떤 밤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또 어떤 밤에는 사랑과 그리움이 꿈속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밤이라는 시간이 꺼내어 주는 달고 쓴 감정들을 모아, 열두 빛깔의 음악에 빼곡히 담아보았습니다.

2018년 발매된 첫 EP 앨범 [새벽라디오]에 어쿠스틱한 색채가 가득했다면, 새벽공방의 첫 정규앨범 [밤수성]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다채로운 편곡으로 꾹꾹 담아보았어요.

'사랑인 줄 알았어', '외로움을 말하는 방법' 자켓 촬영을 함께 했던 안혜인 작가님과 한 번 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12곡이 담긴 앨범의 색감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생각했던 저희들의 추상적인 아이디어들을 멋지게 실현해주셨어요.

먼저 스타일링 시안을 보내주셨는데요. 두 가지 콘셉트의 촬영 스튜디오 사진과 의상,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담겨있어요. 첫 번째 시안은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의 화이트 컬러 의상과 앨범의 전체적인 색감으로 정했던 은은한 핑크색이 가득한 스튜디오 콘셉트입니다.

두 번째 시안은 밤을 표현한 소라색 의상과 어두운 스튜디오 속 여러 가지 조명들로 꿈속에 있는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촬영을 진행했어요. 12곡의 노랫말과 가이드 음원을 듣고 작가님께서 곡마다 느껴지는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 작은 소품까지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해주셨어요!

그중 더블 타이틀곡 2곡을 들여다볼까요? '내(가) 너(를)'은 석고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있는 저희 둘의 모습을 촬영하였고, '밤수성'은 해가 져 어두워진 시간을 배경 위에 네온 미러볼을 사용하여 꿈속에 있는듯한 이미지를 만들어보았어요. 이렇게 모든 곡마다 섬세하게 진행한 이번 사진들은 [밤수성] 앨범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이번 앨범에는 '새벽공방'을 제목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있어요. 처음 팀을 시작하며 저희가 음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아 만들었던 의미 있는 곡이라 정규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답니다. 노랫말에 맞춰 뮤직비디오 아이디어를 생각하다 보니, 저희의 작업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 타임랩스로 표현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평소에 작업하는 새벽공방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고정된 카메라 앵글에서 원 테이크로 촬영했는데요, 기타를 치고 가사도 연필로 적어가며 열심히 집중하는 시간 외에도 수다 떨거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심지어 누워서 쉬기도 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보았어요. 그렇게 탄생한 뮤직비디오의 스틸컷과 촬영 현장을 공개합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앨범 자켓 이미지도 처음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도해 더 특별한 마음이에요. 원하는 방향의 레퍼런스를 찾던 중 jay lee 작가님의 멋진 작품들을 보고 작업을 부탁드렸어요. 음악을 들려드리고, 서로의 상상력과 감정을 교환하는 작업들을 반복한 끝에, 1%도 아쉬움 없는 너무나 마음에 와닿는 자켓 이미지가 완성되었답니다. 음악을 들으실 때마다 이미지를 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