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클라운만 가면쓰랴? 가면 속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아티스트들!

장르 인사이드

매드클라운만 가면쓰랴? 가면 속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아티스트들!

2018.11.19
Special

가면 속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아티스트들!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던 이들의 존재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시작과 함께 해왔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아티스트가 새로운 음악 활동을 위해 다른 가명을 사용하거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일들이 꾸준히 있어왔던 것이다.

현재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계에도 다양한 모습의 마스크와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여럿 존재한다. 이들 중에는 정말로 자신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목적을 가진 부류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자신을 브랜딩 하기 위해 특수 마스크를 사용하는 부류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Daft Punk, Marshmello, deadmau5 등을 제외하고 또 어떤 아티스트들이 가면 속에서 활동 중인지 빌로우와 함께 확인해 보자!

1.

Angerfist

Angerfist는 네덜란드 출신 하드코어 디제이/프로듀서, Danny Masseling의 아티스트명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중 매니악한 장르 중의 하나인 하드코어 계열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디제이/프로듀서인 그는 올해 DJ Mag Top 100 DJs 순위에서 작년 보다 11위가 오른 29위에 랭크되었다.

16살 때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여 2001년에 데뷔한 Angerfist는 17년간의 커리어 동안 6장의 정규 앨범 발매와 지칠 줄 모르는 투어와 공연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매우 활동적이며 열정적인 아티스트이다. 그는 공연 시 흰색 하키 마스크와 검정 후드 티셔츠를 입는 것으로 자신의 캐릭터와 브랜드를 완성하였다.

2.

Claptone

Claptone은 하우스와 테크노를 들려주는 독일 출신 디제이/프로듀서이다. 2013년에 발표했던 ‘No Eyes’로 혜성처럼 하우스 신에 등장한 그는 2015년에 정규 데뷔 앨범 [Charmer]와 올해 2집 앨범 [Fantast]를 발매하였다.

Claptone은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2013년부터 새의 부리 모양을 가진 마스크와 신사 모자, 그리고 흰 장갑을 착용하고 공연을 하며 자신의 비밀스러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Top 100 DJs 순위에 첫 진입하여 올해 12계단이 오른 57위에 랭크된 Claptone은 현재 하우스 음악 신에서 눈에 띄는 복장만큼이나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3.

The Bloody Beetroots

The Bloody Beetroots는 이탈리아 출신 디제이/프로듀서 Sir Bob Cornelius Rifo가 2006년에 시작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프로젝트이다. 그의 솔로 활동 명이기도 하며 그가 리더로서 밴드를 구성하여 라이브 공연 시 사용하는 그룹 명이기도 하다.

2006년 데뷔 이후 Etienne De Crecy, Steve Aoki 등의 아티스트들로부터 서포트를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9년 정규 데뷔 앨범 [Romborama]를 발매하였고 2010년부터는 드럼 연주자와 함께 라이브 셋으로 공연을 시작하였다.

The Bloody Beetroots 또한 마스크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 중 하나인데 초창기 그의 마스크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중 하나인 베놈이 떠오르는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그는 “NO”라는 글자가 쓰인 복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

SBTRKT

SBTRKT는 영국 런던 출신 Aaron Jerome의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1년 동명의 정규 데뷔 앨범 [SBTRKT]를 발매하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수록곡인 ‘Hold On’과 ‘Wildfire’ 등이 일렉트로닉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었다.

2016년에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Save Yourself]를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듯 최근에는 그렇다 할 활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SBTRKT는 자신의 본명을 아티스트 명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교적이지 않은 자신이 추구하는 익명성 콘셉트를 고수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SBKTRKT는 자신의 익명 콘셉트에 맞춰 아프리카 원시 부족사회에서 쓰는 탈을 형상화한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의 마스크 또한 익명의 디자이너 ‘A Hidden Place’가 제작한 작품이다. 그의 마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얼굴 전체를 가리는 방식은 아니라서 아무도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완벽한 익명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5.

Djs From Mars

"화성에서 온 디제이들"이란 재미난 이름 Djs From Mars는 이탈리아 출신 두 명의 프로듀서 Ventafunk과 Aqualuce가 2003년부터 의기투합한 듀오 디제이/프로듀서 팀이다. 이 듀오 프로듀서들은 리믹스와 매시업 등 부트렉 트랙 제작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EDM 신에 알리기 시작하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게 그들의 리믹스 능력을 알아챘고 DJs From Mars는 Sean Paul, Pitbull 등 팝 스타 음악의 공식 리믹스를 제작, 발매하게 되었다. 그들이 선보인 리믹스 음악들은 Tiesto, David Guetta 등 거물 디제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르며 서포트를 받았고 2013년에는 처음으로 Top 100 DJs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듀오는 공연과 공식 음악 활동 시 종이 박스로 만든 Djs From Mars 헬멧을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성에서 온 디제이들”답지 않게 최신 테크놀로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은 종이 박스 헬멧이 오히려 더욱 유쾌하게 느껴지는 듀오는 2016년부터는 본인들의 오리지널 트랙을 선보이며 여전히 전 세계 투어 중에 있다.

6.

Malaa

눈과 입만 뚫려있는 검은색 스키 마스크가 트레이드 마크인 Malaa는 디제이 무대 위가 아닌 곳에서 마주친다면 강도로 오해할 만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 아직 그의 신분은 세상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프랑스 출신 퓨처 하우스 아티스트 Tchami가 설립한 레이블 ‘Confession’ 소속인 Malaa는 2015년부터 Tchami, DJ Snake, Mercer 등 프랑스 아티스트들과 함께 여러 트랙들을 선보이고 있다. 많은 EDM 팬들이 그의 신분에 대한 여러 추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확실한 폭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7.

2 Faced Funks

2 Faced Funks는 네덜란드 출신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디제이/프로듀서 듀오이다. 2008년 팀을 결성한 이후 Spinnin’ Records, Armada Music 등에서 트랙들을 발매해왔으며 듀오는 공연 시 핑크색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려는 목적보다는 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선택으로 항상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마스크를 쓰게 된 계기는 팀 멤버의 생일을 위한 스페셜 파티를 기획하면서 재미 삼아 핑크 마스크를 쓴 월드클래스 디제이 두 명을 섭외했다는 거짓 홍보를 하였는데 1500명이 모이며 파티가 매우 흥했다고 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핑크 마스크를 계속 쓰게 되었다는 이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이에게 직접 의뢰하여 남자 사람 얼굴 형상의 핑크 마스크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