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몰고온 소녀들. J-POP 여성 유닛 '퍼퓸'

비하인드 컷

향기를 몰고온 소녀들. J-POP 여성 유닛 '퍼퓸'

2012.10.18

정규 앨범 4장을 모두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올렸으며 2010년 데뷔 10주년 도쿄돔 콘서트에서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 일본 일렉트로닉 걸그룹 퍼퓸(Perfume)은 프로듀서 나카다 야스타카(中田 ヤスタカ)가 작곡한 세련된 일렉트로니카와 소녀스러우면서도 개성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일본의 모델이자 뮤지션인 키무라 카에라(木村カエラ)등 뮤지션 및 DJ 등 음악 전문가들의 강력한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정규 앨범의 국내 발매 이전에도 한국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11월 17일 열리는 내한 공연은 15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한 퍼퓸은 단연코 일본 최고의 걸그룹이다.
자료제공_유니버설뮤직

세 명 모두 히로시마 출신의 A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퍼퓸은 긴 생머리에 단아한 성격의 카시노 유카(河島佑香, 애칭 카시유카)와 활달한 성격으로 단발머리가 어울리는 오오모토 아야노(大本彩乃, 애칭 놋치), 그리고 여성스러운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팀내 토크를 맡고 있는 니시와키 아야카(西脇綾香, 애칭 아짱)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惠)와 스피드(SPEED)가 다녔던 학교인 히로시마 액터즈 스쿨(Actors School) 학생 세 명이 2000년 봄 자발적으로 결성한 그룹은 멤버의 이름에 ‘香’자가 들어가 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사람의 기분을 편하게 하고, 즐거운 기분을 내주기도 하는 향수 같은 존재가 되고자 그룹명을 퍼퓸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후 히로시마에서만 활동하던 그들은 2003년 도쿄로 상경해 일본의 일렉트로닉 프로듀서이자 DJ인 캡슐(Capsule)의 나카타 야스타카(中田 ヤスタカ)와 만나 테크노 팝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한다. 2007년 발매한 이들의 곡 ‘ポリリズム(폴리리듬)이 일본 공영 방송사 NHK와 AC 재팬의 공익광고로 기용되며 퍼퓸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2010년 11월 28일에는 한국의 엠넷(MNet)에서 주최하는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아시안 팝 아티스트(Best Asian Pop Artist)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룹은 2011년 6월 디즈니와 픽사의 합작 영화인 [카 2(Car 2)] OST에 수록되며 본격적으로 세계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JPN]과 [LOVE THE WORLD]가 오리콘 앨범 차트에 1위로 데뷔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네 장의 정규 앨범이 모두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했는데 걸그룹이 연속 네 장 모두 오리콘 앨범차트 1위로 데뷔한 경우는 스피드의 1999년 앨범 [Carry On My Way] 이후 12년만이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세 명의 퍼퓸 멤버들은 1988년생과 빠른 1989년생으로 동갑내기인데다가 10년 이상을 함께 활동하며 나누는 친밀감과 유대감, 항상 밝고 예의바른 태도로 팬들과 미디어에게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인터뷰 영상을 소개한다. 앨범과 수록곡들에 대해 지극한 애정을 보이는 아티스트적인 면모와 만담을 방불케 하며 웃음을 띄게 하는 발랄한 또래 여성들다운 면모를 보이는 인터뷰를 보고 나면 퍼퓸에 대해 더욱 알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지는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