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누구나 특별하다, 영화 '위대한 쇼맨'이 전하는 위대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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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누구나 특별하다, 영화 '위대한 쇼맨'이 전하는 위대한 감동!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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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이 전하는 위대한 감동!

통상적으로 미국 영화 시장의 대목은 추수감사절에서 성탄절을 거쳐 새해에 이르는 연말 시즌이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주간은 일 년 중 극장 수익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박스오피스를 노리는 작품은 적어도 범작은 아닐 확률이 높다. 오는 12월 20일에 개봉하는 Michael Gracey 감독의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은 20세기 폭스사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는 작품이다.

주연으로 휴 잭맨(Hugh Jackman)을 낙점한 것이 2009년, 마이클 그레이시가 감독을 맡은 것이 2011년이니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끝에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작품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 주로 P.T. 바넘으로 불리는 전설적 실존 인물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이자, 베테랑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음악 영화로서 지난해 "라라랜드(La La Land)"(2016)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뮤지컬 영화로 꼽히고 있다.

글 | 정민재

Poster

위대한 쇼맨

Video

'위대한 쇼맨' 2차 예고편

영화 제목의 "위대한 쇼맨"은 물론 P.T. 바넘을 가리킨다. 일찌감치 휴 잭맨에게 낙점된 배역인 P.T. 바넘은 서커스 킹이자 흥행의 천재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1810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장사 수완을 보이며 현재까지 적용되는 홍보 기법, 광고 문구 다수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보기 드문 잡화를 모은 박물관부터 진기한 재주꾼과 코끼리 등이 등장하는 서커스까지 대중에 갖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다. 문자 그대로 "위대한 쇼맨"의 삶을 산 것이다.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로 유명한 그의 서커스는 현대 서커스의 원조 형태였으며, 이는 20세기 초 링링 브라더스. 앤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Ringling Bros. and Barnum & Bailey Circus)로 변모해 올해 5월까지 많은 미국인을 웃기고 울렸다. 대중의 속성을 명쾌하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속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There's a sucker born every minute)라는 문장 역시 그가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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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 OST]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OST

Story

위대한 쇼맨

야바위의 제왕이자 희대의 예능 명인인 그를 다룬 콘텐츠는 적지 않다. 1980년부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등에서 상연된 뮤지컬 "바넘 (Barnum)"이 대표적이며 그의 이름을 딴 영화도 여러 편 존재한다. 그럼에도 "위대한 쇼맨"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는 데 있다. 대사만으로 전개되는 극이 아닌, 음악을 진행의 주요소로 활용해야 하는 뮤지컬 영화는 연출의 부담이 상당하다. 또한, 관객을 매료할 멋진 곡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하니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제작사 측은 원작 없이 새로 창작하고 구성해야 하는 작품의 특성상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뮤지컬 형식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는 마이클 그레이시는 난관의 돌파구로 현대성을 택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1939)나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1952) 같은 MGM(Metro-Goldwyn-Mayer) 사의 고전 뮤지컬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선구자였던 P.T. 바넘과 같이 진보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레이시 감독은 당시의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현대의 팝 사운드와 댄스를 통해 스토리의 격을 높이고, 현대의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이는 곧 뮤지컬 영화와 팝을 접목할 수 있는 유능한 작곡가가 필요함을 의미했고, 당시엔 잘 알려지지 않은 벤지 파섹(Benj Pasek)과 저스틴 폴(Justin Paul) 듀오를 찾게 됐다." 굳이 '당시엔 잘 알려지지 않은'이라고 수식한 이유는 이들이 지난해 전 세계 극장가를 뒤흔든 "라라랜드"의 작사를 맡으며 글로벌 지명도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파섹 앤 폴(Pasek and Paul)이란 이름의 팀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2010년 국내에서도 상연된 뮤지컬 "엣지스 (Edges)" 등을 만든 실력파 듀오지만, "위대한 쇼맨"에 발탁될 당시인 2013년에는 무명에 가까웠다. 이름 없는 젊은이들을 과감히 기용한 그레이시 감독의 판단은 적확했다. 그는 "듀오는 이야기를 잘 그리면서도 시네마틱한 감정을 담은 멋진 노래를 빠른 속도로 만들어왔다."며 "이들과 함께한 것은 행운"이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레이시 감독이 파섹 앤 폴 듀오에게 강조한 것은 듣는 순간 뇌리에 박힐 수 있는 매우 캐치한 팝적 후렴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 갈등도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이들 듀오와 제3의 멤버처럼 함께 작업하며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내재된 가능성까지 꿰뚫어 본 사내"의 이야기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파섹 앤 폴 듀오는 그렇게 탄생한 사운드트랙을 "새로운 것을 향한 노력이자 서로 다른 세계를 탐험하고 결합하여 생소한 것으로 나아간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19세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의 관객에게 익숙한 팝 사운드, 힙합의 리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화를 꾀하며 듣는 재미를 단단히 챙겼다는 뜻일 테다. 여기에 그레이시 감독의 주문대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에 오랫동안 맴돌 만한 팝 멜로디 또한 완비했다.

"위대한 쇼맨"이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란 예상은 화려한 출연진 명단에서 확고해진다. "믿고 보는 배우" 휴 잭맨을 비롯해 "하이스쿨 뮤지컬 (High School Musical)"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잭 에프론(Zac Efron),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Mission Impossible: Rogue Nation)"(2015)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스웨덴 출신 배우 레베카 퍼거슨(Rebecca Ferguson),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My Week With Marilyn)"(2011),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2016) 등에 출연한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2017)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알렸던 젠다야(Zendaya) 등이 19세기의 인물로 분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되는 사운드트랙 앨범 "위대한 쇼맨" OST의 면면을 살펴보자.

위대한 쇼맨 OST

사운드트랙은 오프닝부터 압도적이다. 듣는 것만으로 마치 서커스장에 들어선 기분이다. 쿵쿵대는 비트와 날카롭게 반복되는 제창, 여러 동물의 울음소리가 커지는 악기 소리와 함께 뒤섞이다가 일순간에 정적이 찾아오고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기다려온 순간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쇼맨 P.T. 바넘(휴 잭맨 분)이 등장한다. 쇼의 시작을 알리는 'The Greatest Show'는 가사와 소리 장치 곳곳에 서커스의 생동감을 그대로 담았다. 주요 출연진과 서커스 크루가 함께 "이건 지상 최대의 쇼랍니다!"를 힘차게 외치는 후렴은 앞으로 펼쳐질 영화와 사운드트랙의 무드를 드러낸다. 대단히 역동적으로 마음을 뒤흔드는 앤썸이다.

The Greatest Show의 특기할 점은 작곡진에 있다. 본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파섹 앤 폴 듀오가 도맡아 만들었으나, 이 곡만은 라이언 루이스(Ryan Lewis)가 힘을 보탰다. 'Can't Hold Us', 'Thrift Shop' 등의 히트곡으로 익히 알려진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Macklemore & Ryan Lewis)의 그 라이언 루이스다. "힙합의 요소가 포함된 곡이 어떻겠냐"는 그레이시 감독의 제안에 듀오가 그를 섭외한 것이다. 역시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인 그의 참여 덕분에 힙합의 흔적이 묻어나는 활력적 비트와 에너지 넘치는 떼창이 탄생했다

노래를 듣다 보면 곡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휴 잭맨의 표현력에 새삼스레 감탄하게 된다. 물론 그간 "엑스맨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2012년에는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의 장발장 역을 맡아 뮤지컬 분야에서 쌓아온 가창력을 뽐냈지만, 본 작품에서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인다. 소리의 안정성, 감정의 표현 측면에서 "레미제라블" 시절을 웃돈다. 이에 대해 파섹 앤 폴의 저스틴 폴은 "그는 비브라토가 섞인 크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매우 자신만만하고 강렬해 오페라 같을 정도다."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어지는 'A Million Dreams' 또한 매력적이다. 유년 시절의 P.T. 바넘(지브 자이프만 분)과 성인이 된 바넘, 바넘의 아내 채리티 바넘(미셸 윌리엄스 분)이 나눠 부르는 노래에는 어려서부터 꿈 많던 주인공의 성격이 드러난다. 설렘 가득한 스토리는 청아하고 꾸밈없는 소년의 목소리에서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의 조화로운 보컬 하모니로 이어지는 극적 짜임새 덕에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감정을 고조하는 오케스트라 편곡과 선율 역시 근사하게 제 몫을 해낸다. 성인이 된 바넘의 두 딸(오스틴 존슨, 카메론 실리 분)의 'A Million Dreams (Reprise)'는 앞선 곡과는 다른 지점에서 따뜻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랩에 가까운 리드미컬한 코러스를 들려주는 'Come Alive'의 전반부는 어쿠스틱 기타를 리듬악기처럼 활용하며 매우 현대적인 팝 골격을 보인다. 얼핏 Ed Sheeran의 작법과도 닮았다. 이후 스케일을 키우고 출연진이 하나둘 합류해 기분 좋은 화학 작용을 내자 메시지에 힘이 붙는다. "우리는 우리가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아, 왜냐면 두 눈을 크게 뜨고 꿈꾸고 있으니까! 그러니 신나게 가자!" 하는 가사는 영화의 주제와도 맞닿는다. 극장에서 가장 신나는 장면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P.T. 바넘과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 분)이 팽팽하게 파트를 주고받는 'The Other Side'는 전형적인 뮤지컬 넘버의 모양이다. 긴박감을 높이는 스트링과 한 치의 밀림 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두 배우의 불꽃 튀는 호흡은 익히 듣던 진행이나, 여기서도 귀에 꽂히는 팝적 후렴은 유효해 재미있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여성 배역의 대형 편성 솔로 발라드는 뮤지컬에서 빠질 수 없는 백미다. "레미제라블"의 'On My Own', "지킬 앤 하이드 (Jekyll and Hyde)"의 'Once Upon A Dream', "미스 사이공 (Miss Saigon)"의 'I Still Believe' 등이 그 예다. "위대한 쇼맨"에선 예니 린드(레베카 퍼거슨 분)의 'Never Enough'가 여기 해당한다.

실존했던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가수이자 P.T. 바넘의 뛰어난 홍보 전략으로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그의 역할은 영화에서 레베카 퍼거슨이 맡았으나, 노래는 지난 2012년 미국 NBC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3에서 생방송까지 진출한 로렌 알레드(Lauren Allred)가 대신 불렀다.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증명된 실력자답게 유려한 선율을 장악하는 단단하고 힘 있는 소리가 강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좀 더 여린 소리로 감성을 그린 'Never Enough (Reprise)'와 비교해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사운드트랙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This Is Me'와 'Rewrite The Stars'다. 'The Greatest Show'와 함께 사전에 발매된 두 곡은 공개 즉시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영화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This Is Me'의 주인공은 'The Greatest Show'의 후반부에서 진성 "초고음"으로 단번에 이목을 모은 브로드웨이의 라이징 스타 Keala Settle이다. 파워풀한 벨팅이 특기인 그는 레티 러츠(Lettie Lutz) 역을 맡아 영화음악 전반에 다이내믹을 선사했다.

극 중 P.T. 바넘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난쟁이, 샴쌍둥이 등 평범치 않은 이들을 찾아 모아 서커스단을 꾸린다. 괴짜(Oddity)로 정의되는 이들을 위한 노래가 바로 'This Is Me'다. 파섹 앤 폴의 벤지 파섹은 이 곡을 "괴짜들의 분투를 대변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주장하며, 그들의 이상함에서 자부심을 찾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곡의 드라마틱한 진행과 뜨거운 울림을 끌어내는 케알라 세틀의 가창, "모진 말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 있게 나서겠다, 이게 나니까"라는 메시지까지 지닌 노래는 영화를 넘어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필립 칼라일(Phillip Carlyle) 역을 맡은 잭 에프론과 앤 휠러(Anne Wheeler) 역의 젠다야가 함께 부른 듀엣 송 'Rewrite The Stars'는 사운드트랙을 통틀어 가장 로맨틱한 순간에 속한다. 사랑의 설렘과 불안감을 솔직하게 그린 가사와 벅찬 감정을 만드는 멜로디, 격정을 더하는 편곡에는 히트 요소가 다분하다. 두 사람을 위한 발라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파섹 앤 폴 듀오는 두 인물이 공중그네를 타는 캐릭터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고민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함께 날아오르고 함께 하강하고 싶다'고 노래하는 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공중을 날아다니며 교감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노래는 "알라딘 (Aladdin)"(1992)의 'A Whole New World'에 이어 또 하나의 '공중 듀엣송'으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미셸 윌리엄스가 분한 채리티 바넘의 솔로 곡인 'Tightrope'는 낭랑한 건반 라인을 중심으로 한 꿈같은 분위기가 일품이다. 남편 P.T. 바넘을 향해 커다란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노랫말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아내 바넘은 안정된 삶을 바라는 이들도 있겠지만 자신은 우리를 부르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그대를 따르겠노라며 이렇게 말한다. "내 손을 잡고 놓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우린 하늘 높은 데서 함께 줄을 타고 있어요. 우린 온 세상을 발밑에 두고 있죠. 우린 함께 줄 위를 걷고 있어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요. 그렇지만 이건 숨이 멎을 듯한 경치와 함께하는 모험이죠. 당신과 함께요." 힘 있게 뻗어 나가는 소리와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소리에 두루 능한 미셸 윌리엄스의 섬세한 호흡 조절도 체크할 점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희망의 송가 'From Now On'은 P.T. 바넘의 독창으로 시작해 서커스 단원들과의 합창으로 끝을 맺는다. 의미 면에서 앞선 'Come Alive', 'This Is Me'와 맥을 함께하는 노래는 이들의 여정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웅장한 오프닝부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에 이르는 스토리텔링에는 조금의 군더더기도 없다. "위대한 쇼맨"의 이야기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서커스 킹'도 놀라게 할 최강의 사운드트랙

실로 놀라운 사운드트랙이다. 뮤지컬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인 음악이 몹시 강력하다. 장차 작품을 상징할 만한 킬링 트랙과 스토리 진행에 감칠맛을 더할 완성도 높은 곡을 모두 갖췄다. 기획 단계에서 주저했던 제작사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킬 법하다. 오케스트레이션과 밴드, 모던한 팝 사운드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노래마다 임팩트 있는 멜로디를 탑재한 파섹 앤 폴 듀오의 공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음악의 의도를 오롯이 표현해낸 배우들과 이들을 총지휘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역량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사운드트랙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영화만 흥행으로 이어진다면 장차 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 "위대한 쇼맨"의 박스 스코어는 아직 예상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확실하다. 이 정도로 멋진 음악이라면 흥행에 누구보다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던 쇼맨은 분명 만족하리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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