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악인을 꿈꾸는 작곡가 서재하의 음악 보따리

작가 스토리

따뜻한 음악인을 꿈꾸는 작곡가 서재하의 음악 보따리

2012.07.21

여름 휴가와 바캉스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 날 선보이는 이번 작가 스토리의 주인공은 한때 가수 지망생에서 잔잔한(?) 좌절을 만끽, 작곡가로 변신하여 데뷔 12년차를 맞이한 작가 '서재하'입니다. 빅마마, 이수영, 신화, 장나라..등 인기 가수들의 알토란 같은 곡들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수록곡이기도 한 써니힐의 '두근두근'으로 그 이름이 대중들에게 어필 되었습니다. 아직도 주변에서 자신이 직접 노래 부르는것을 말리고 있다는 서재하 작곡가를 오늘 작가 스토리에서 만나보세요.

최고의 사랑 OST Part.3

처음에 의뢰를 받았을 때부터 부담감이 무척 많았다. 이 곡이 안 나오면 드라마를 찍을 수 없다! 부터 시작해서, 메인 테마송이고, 두근두근 이란 말이 꼬옥~들어 가야 한다! 등등.. 작업 하면서도 여러 Variation 버전 주문과, 연기자대역(국보소녀)녹음까지... 노래를 한 천 번은 들은 거 같다.ㅋ 그래도 첫날 모바일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너무 기뻤다. 작년 Melon Awards를 통해 OST부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더더욱 뿌듯한 작품!. 써니힐의 주비 양이 드라마 분위기에 맞게 잘 불러줘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주비양 감사해용^^)

Humanimal

MC몽씨의 앨범작업을 의뢰 받았던 때, 우리 집안에서는 핵폭탄만큼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그만큼 큰 슬픔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가까웠던 만큼 아쉬움도 많아서 많이 힘들었었다. 한참 후에 MC몽 씨의 앨범작업은 마감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당시 슬픔을 기억하며, 만든 곡이다. 우리 회사에 있는 숙희 양이 너무 잘 불러줬고, MC몽씨의 랩도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먼저 떠난 그(?)를 생각하면서, 또 주변에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짓게 하는 노래다.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잘합시다.^^

Blossom

사실 이 노래가 타이틀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당시 앨범프로듀서가 있었고, 이 앨범에 참여 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할 시기였다. 빅마마의 배반 이라 하여 빅마마가 다이어트를 해서 배가 반이 되었나? 하는 관심에 검색어에도 오르는 에피소드도 문득 생각난다.ㅎㅎ 빅마마 분들께 음악성을 유지하며 대중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녹음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래서 빅마마 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 “네 사람의 조합이 환상적이다,”란 생각도 들었다. 내게는 내 이름을 알려준 첫 타이틀 음악이고 ,그러기에 더욱더 소중한 작품이다.

서재하: 멜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 편곡가 서재하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서재하: 처음엔 오로지 제 꿈은 가수였습니다.(믿거나 말거나ㅋ) 대학교에서 창작음악동아리(Triangle) 활동을 하면서 많은 가요제를 나갔지만, 낙방과 실망을 두루 경험하며, 제2의 인생을 모색 하던 중.. “내가 부르지 못하면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대학 졸업 후부터 작곡을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늦은 나이라 하면 늦은 나이죠. 지금은 없어졌지만 강남의 모 음악학원에서 컴퓨터음악을 시작으로 작곡을 시작했고, 그곳 음악학원 선생님의 문하생으로 Midi Programming을 했습니다. 데뷔는 2001년 신인가수 Tanya의 ‘Cry For The Moon’이란 곡으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서재하: 가장 기뻤던 순간은 내생에 첫 녹음 후, 그 노래가 담긴 CD를 받았을 때입니다. 나도 이제 작곡가야?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슬펐던 순간은 정말 몇 날 몇 일을 밤새워 열심히 작업했던 음반이 조용히 묻힐 때, 잊혀 질 때가 가장 슬픕니다.

서재하: 스케치를 먼저 해둡니다. 핸드폰으로 녹음을 해놓던가, 아니면 피아노랑 멜로디를 먼저 생각하거나 입력해두고, 다른 딴짓을 하다가 다시 들어보고 수정하고, 또 들어보고 해서 마음에 들면 그때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타입 입니다.(다작을 하시는 작가 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작업을 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멜로디의 완성도를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이 편곡적인 면입니다. 전체그림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세세하게 들어갑니다.

서재하: 신화 녹음을 할 때는 모든 멤버들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한자리에 모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첫날은 누구, 둘째 날은 누구 셋째 날은 누구, 누구, 이런 식으로 한 곡 녹음에 녹음실 최다방문을 기록했고..ㅋ 이수영씨는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서 녹음실 부스 불을 다 꺼놓고 조용히 스탠드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나라씨는 부스에 혼자 있기가 무섭다고 자기 매니저를 부스에 앉혀놓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녹음실에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많았던 때~)

서재하: OST를 작업하면서 느낀 건데 OST 노래들은 꼬옥 드라마 영상이랑 같이 붙여놓으면 엄청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음악과 영상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같습니다. 매주 두 번씩 하는 드라마에 내 음악이 나온다면, 그것만큼 큰 홍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드 넘버원 OST 를 작업할 때 환희 씨가 노래를 마치고, OST 관계자 분들이 핸드폰으로 담아온 티저 영상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Matching 하여 듣고 보는 것을 보았는데요. "그 장면에 이 노래!"… 바로 이것이 OST 노래들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재하: 본인은 무척 하고 싶으나 주변에서 좀 말리는 추세에요 ㅎㅎ.. 분명 나도 학창 시절 때에 가요제라는 가요제는 다 나가봤고(물론 성적은 좋진 않았지만;), 예전 남태령에 현대방송(멀티미디어선발대회)이 있을 때, 동기들과 팀을 만들어 입상 한 경력도 있다고 말해주었으나 계속 말리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꼬옥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서재하: David Foster, Led Zeppelin, Baby Face..

서재하: 아직 특별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Trendy 한 음악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나 한류열풍의 주역들의 앨범에 꼭 한번 참여 해 보고 싶네요.^^

서재하: 상반기에는 나는가수다2, 불후의 명곡2, The One Concert의 편곡자로 활동을 많이 해서 작품 활동에 조금 소홀했는데, 하반기에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품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OST 곡들을 만들고 있고, 신인 남자 IDOL 그룹을 준비 중입니다.

서재하: 노래에는 그 사람의 감성이 꼭 묻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노래의 장르가 어떤 것이든지요. 대중들에게 저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음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서재하: 먼저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구요. 앞으로도 제 음악, 대한민국의 음악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곡리스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