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Hidden Tracks : 6월 첫째 주 [DJ히든트랙]

위클리 뮤직 뉴스

이 주의 Hidden Tracks : 6월 첫째 주 [DJ히든트랙]

2016.06.04

국내외 주목할만한 신보 소식과 함께 숨 가쁜 일상 속, 잠시 음악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싱그러운 6월을 열어줄 뮤지션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OPEN YOUR EYES

국내 모던 록 밴드 어보이드 (AVOID)도 첫 정규 앨범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2010년 결성된 후, 한차례 팀을 재정비하며 내실을 다진 이들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왔는데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본 작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록 넘버들로 완성되었습니다.

기대, 믿음 상처 그리고 극복의 메시지를 주제로 섬세한 보컬과 드라마틱한 사운드로 연출한 이들의 음악을 놓치지 말고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Colossus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로 시작한 "언프리티랩스타"는 본편을 넘어서는 화제성으로 여성 래퍼에 대한 주의를 다시금 환기시켰는데요. 사실 탐탁치 않은 실력의 출연자들이 음악 외적으로 주목을 받아 빈축을 산 경우도 더러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골수 힙합 팬들의 소환 대상이 된 뮤지션들 중 오늘 소개해드릴 "슬릭 (SLEEQ)"은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된 인물이었죠.

2012년 믹스 테입 [WEEKLY SLEEQ]을 공개하며 힙합신에 처음 이름을 알린 그는 도전적인 래핑과 짙은 리리시즘으로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뮤지션. 제리케이가 이끄는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DAZE ALIVE)로 합류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 그가 드디어 자신의 첫 풀랭스 앨범 [Colossus]으로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오랜 음악적 동료들인 글램굴드(Glam Gould)와 테오(Teo)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본 작은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를 자유자재로 흡수한 그의 탁월한 래핑 감각이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안정적인 호흡은 물론 정확한 딕션과 세련된 플로우로 모든 곡에 생동감을 더해주니 말이죠.

더불어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과 갈증들을 쏟아낸 가사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의 작가적인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보다 많은 대중들이 슬릭 (SLEEQ)이라는 뮤지션과 친근해지길 바라며, 그의 신보를 추천해드립니다. 함께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Onward And Sideways

어느덧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포크 싱어송라이터 Joshua Radin의 5번째 정규 앨범이 국내에 정식 릴리즈 되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기타 한대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그는 친구를 위해 만든 곡 'Winter'가 우연히 미국 드라마에 실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인기 미드와 영화에 쓰이며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게 되는데, 특유의 맑은 서정성은 음악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 인디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뮤지션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죠.

편안한 기타 팝 사운드에 실린 포근히 속삭이는 그의 보이스는 본 작 [Onward and Sideways]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아우라를 전하는데요. 차분한 무드로 앨범의 포문을 열어주는 'We'll Keep Running Forever'를 포함해, 팝 스타 Sheryl Crow의 지원사격으로 빛난 'Beautiful Day'와 타이틀 곡 'Worlds Apart' 등 총 13의 트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 함께 하면 더욱 좋은 Joshua Radin의 신보를 추천합니다. 그가 전하는 섬세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Donut Part.2

삿포로 출신의 5인조 밴드 Drop's가 3개의 신곡으로 구성된 새 싱글로 국내 팬들을 찾았습니다. 2009년 스쿨밴드로 시작한 이들은 처음 만든 오리지널 곡 '泥んこベイビ-(흙투성이 베이비)'가 고교생 밴드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여세를 몰아 지난 2011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작 [Drop's]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걸 밴드 특유의 직설적이고 키치적인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궤도를 그리는 이들은, 진한 블루스 선율을 중심으로 끈적끈적 한 없이 우울한 정서와 거침없이 내달리는 로큰롤 사운드를 오가며 남다른 음악성을 과시하죠.

시간이 갈수록 단단한 울림을 전하는 Drop's의 음악을 강추합니다! 아래 수록곡과 함께 이들만의 진한 소녀 감성을 확인해보세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