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독일 5인조 밴드! Venom Is Bliss, [Foals Run Wild]

비하인드 컷

개성 강한 독일 5인조 밴드! Venom Is Bliss, [Foals Run Wild]

2016.03.16

몸이 마음이 모두 풀리는 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잠자고 있던 감성도 다시금 풀어진다.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음악을 통해 당신의 감성을 깨울 수 있는 음악의 세계로 초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신스 팝 밴드 Venom Is Bliss의 음악이 겨우내 잠들어 있던 당신의 감성을 다시 깨우는 신스팝을 선사할 것이다. 눈을 감고, 감성의 혈관을 뛰게 하는 이들의 음악을 느껴보자.

Venom Is Bliss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남성 5인조 인디 밴드로 Benjamin Benson, Philipp Stevens, Felix Mansius, Nadir Alami, Dennis Dryja가 그 멤버이다. 이들은 2013년에 결성되어 독일 인디 신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그들의 정체성을 완성시켜 나가는 동시에 인지도를 쌓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대중적인 멜로디의 팝송부터 그들 각각이 가진 개성 그리고 음악 성향을 잘 살려낸 완성도 높은 곡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또한 훈훈한 외모까지 갖추어 이들 다섯 남자의 공연을 보면 모두 반해버릴 만한 매력도 지니고 있다. 이에 이미 독일 내 팬 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 이번 앨범 제작을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이 후원한 금액으로 진행되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앨범 제작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음악계에서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들은 견고하게 다져진 인지도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들의 두 번째 정규작의 제작비용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 받아 진행했다.

첫 번째 정규작과 EP는 레코딩부터 프로덕션까지 직접 홈레코딩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홈레코딩의 한계를 느낀 이들은 두 번째 정규작은 앨범의 완성도를 위해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기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인디 밴드들이 그렇듯, 그들이 가진 비용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 예상되었던 그들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2015년 3월부터 4월까지 약 한 달간, "Venom Is Bliss Album Production 2015"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앨범 제작 크라우드 펀딩은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과 젊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목표액의 115%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목표액을 초과하여 전문 스튜디오에서 작업하여 음반을 레코딩했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그들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2016년을 그들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넘치는 이들의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밴드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특별한 이번 앨범 [Foals Run Wild]는 몽환적인 얼터너티브 팝이 주를 이룬다. 팬들과 함께 만들어낸 앨범인 만큼 대중적인 멜로디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그들이 가진 음악적 고집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감성적이면서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이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앨범 제목이기도 한 수록곡 'Foals Run Wild'가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며 환상적인 음악의 시작을 알린다. 'People'은 댄스 플로어에 어울릴 법한 활력을, 또한 'Let's Spend Some Time Together'에서는 진한 팝 발라드를 느낄 수 있어, Venom Is Bliss만의 개성과 더불어 한층 더 넓어진 음악적 색깔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세 곡이 뮤직비디오로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멤버인 Benjamin Benson이 직접 감독,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Venom Is Bliss만의 대중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매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