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ope의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

방탄소년단 j-hope이 3월 29일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을 발매했다. 2023년 8월 발매된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 (HOPE Edition)]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은 j-hope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소재로 한다. j-hope은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펼쳤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NEURON (with 개코, 윤미래)', 'i wonder... (with Jung Kook of BTS)', 'lock / unlock (with benny blanco, Nile Rodgers)', 'i don't know (with 허윤진 of LE SSERAFIM)'등 신곡 4곡과 j-hope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on the street (solo version)',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의 수록곡 'what if...'에 댄스 리믹스를 가미한 'what if... (dance mix with JINBO the SuperFreak)' 2곡을 더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다채로운 음악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신곡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미국 프로듀서 benny blanco와 Nile Rodgers,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래퍼 윤미래, 프로듀서 JINBO (JINBO the SuperFreak), 그룹 LE SSERAFIM (르세라핌)의 허윤진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한층 넓어진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타이틀곡 'NEURON (with 개코, 윤미래)'은 j-hope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 (Old school hip hop) 장르다. j-hope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노래한다. 곡 제목인 'NEURON'의 의미 역시 흥미롭다. 'NEURON'은 외부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전기를 발생시켜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과 데뷔 전 j-hope이 몸담았던 댄스 크루 이름인 '뉴런'을 지칭한다. 또한, 곡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가사인 'NEW RUN'과 발음이 같아 언어유희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윤미래가 가창에 참여해 곡의 멋을 살렸다.

[HOPE ON THE STREET VOL.1]은 j-hope의 시작이자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HOPE ON THE STREET'와 함께 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j-hope이 선보인 댄스 연습 일지 콘텐츠 'Hope on the Street'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앨범과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유기적 연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지금까지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앨범 제작기를 보여주는 비하인드성 성격이 짙었지만, j-hope은 신보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모두 메인 콘텐츠로 기획했다. 대신, 이 둘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연결성을 살렸다. j-hope은 신곡 'NEURON (with 개코, 윤미래)'을 통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시리즈에는 자신의 뿌리인 '춤'을 매개로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메시지를 녹여 전달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 시리즈까지 음악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