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달콤 송~

비하인드 컷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달콤 송~

2014.02.13

2월 14일, 무슨 날인지 잘 알고 계시죠?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분들에게는 기대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입니다. 올해 발렌타인데이는 특히 금요일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의미로 전하는 초콜릿 향으로 가득할 것 같네요. 발렌타인데이 하면 값진 선물, 함께 나누는 맛있는 음식과 달콤한 와인이 곁들여진 로맨틱한 저녁 식사를 고대하게 되죠. 이렇게 좋은 날, 멋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좋은 음악들이 결코 빠질 수 없죠.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하는 시간, 감상하기 좋은 R&B/힙합 그리고 재즈 및 뮤지컬/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부터 감성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어쿠스틱 팝 넘버까지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스페셜한 팝 음악을 추천해 드립니다.


자료제공 | 워너뮤직코리아
글 | 이종성(PBC-FM '음악, 삶을 만나다' DJ겸 음악 칼럼니스트)

신들린 음유 시인으로 불리는 남성 힙합 뮤지션 트래비 맥코이(Travie McCoy)와 한국 음악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만났다. 2010년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싱글 'Billionaire'로 스타 반열에 올랐던 트래비 맥코이가 이번에는 감성 보이스의 대명사 제이슨 므라즈와 콜라보를 통해 'Rough Water'란 곡을 발표, 지난 해 10월 뮤직 비디오로 먼저 큰 화제와 높은 인기를 누린 후 2014년 1월 27일 음원으로 전격 공개한 것이다. 'Rough Water'란 곡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찬 파도와 험난한 폭풍이 몰아치는 삶의 여정 속에서도 '단 하나의 진실한 사랑'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가사를 담고 있어,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감상할 필청 트랙으로 추천하고 싶다.

'Give Me You'는 국민 애청 팝 음악인 히트 넘버 'Officially Missing You'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여성 R&B 아티스트 타미아(Tamia)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Beautiful Surprise]를 통해 사랑 받고 있는 첫 번째 싱글 곡이다. 'Officially Missing You'와는 또 다른 감성을 전해 주는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노래로 타미아의 고혹적인 목소리가 진솔한 가사와 중독성 짙은 멜로디에 어우러져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값비싼 다이아몬드, 달콤한 초콜릿, 그리고 아름다운 장미 선물 보다는 새롭고 특별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오직 당신'만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솔직 담백한 가사 내용을 담고 있어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이 곡으로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현존 최고의 팝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남성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Bruno Mars). 4월 8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 티켓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오픈 되자마자 2시간 만에 매진되어 우리나라에 그의 라이브 콘서트를 기다리는 음악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Just The Way You Are', 'Count On Me', 'Marry You', 'It Will Rain' 등 브루노 마스가 발표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러브 송들이 너무 많지만, 2집 [Unorthodobx Jukebox]에 담긴 피아노 팝 곡 'When I Was Your Man'이 주는 호소력 짙은 보컬의 감동은 더할 나위 없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세계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컨템포러리 재즈 음악계의 슈퍼스타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아직 내한공연을 펼치지 않은 팝 스타 영순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노래와 앨범을 즐기는 음악 팬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에 마이클 부블레이 발표했던 여러 사랑 노래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 안성맞춤이었다는 것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2005년 2월에 선보인 정규 2집 앨범 [It's Time]에 수록된 클래식 팝 'Quando, Quando, Quando'는 같은 캐나다 출신 여성 아티스트 넬리 퍼타도(Nelly Furtado)와의 듀엣 곡으로 연인들의 사랑스런 속삭임을 로맨틱하게 표현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기억에 남을 만한 뮤지컬 한 편을 연인과 함께 보는 것은 어떨까? 2006년 토니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저지 보이스(Jersey Boys)"는 1960년대를 풍미한 미국 출신 남성 그룹 포 시즌스(Four Season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시골의 촌뜨기들이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그들의 남긴 주옥 같은 히트곡들과 더불어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튼 하켓(Morten Hackett)의 리메이크 넘버로 국민 팝송으로 사랑 받았던 포 시즌스의 대표 히트 곡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뮤지컬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관객들을 향해 울려 퍼질 때, 무대와 객석은 짙은 사랑의 향기로 가득 채워진다. 뮤지컬 OST에 참여한 존 로이드 영(John Lloyd Young)의 버전으로 "저지 보이스"를 음악으로 먼저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