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아티스트: Maria Kim (마리아 킴)

트랙제로

이달의 아티스트: Maria Kim (마리아 킴)

2023.02.02
Special

이달의 아티스트: Maria Kim (마리아 킴)

숨은 명곡, 세상은 모른다. 트랙제로는 안다.

멜론이 작정하고 만든 숨은 명곡 발굴 프로젝트. 멜론 트랙제로

트랙제로는 숨겨진 명곡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전문위원들이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리스너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음악을 선물하고, 뮤지션들에게는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Story

이달의 아티스트: Maria Kim (마리아 킴)

트랙제로가 2023년부터 이달의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숨은 명곡을 만드는 숨은 음악가, 트랙제로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Maria Kim (마리아 킴)입니다. 이번 매거진에서는 Maria Kim (마리아 킴)과 함께 나눈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Maria Kim (마리아 킴)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여섯 장의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거의 1년에 한 장을 발표한 셈인데요, 피아노와 보컬 양쪽 모두 훌륭하게 표현해 내는 Maria Kim (마리아 킴)은 자작곡부터 스탠더드, 보사노바까지 재즈 안에 있는 여러 음악을 아름답게 풀어왔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Maria Kim (마리아 킴)에 관한 소개와 플레이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Q&A

  • 반갑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Stellive Vol.16 Two for the Road] 앨범이 라이브 앨범인데요.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팬데믹 기간에 녹음이 되었어요. 사실 관객분들이 많이 계신 상태에서 라이브 앨범을 녹음해야 재밌는 건데, 관객분들이 굉장히 적은 데서 녹음을 해서 라이브를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월에 발매 투어를 잡았거든요. 그래서 2월 12일에는 폼텍웍스홀에서 공연이 있고요. 2월 24일에 세종시에 있는 재즈 인 랩이라는 곳에서 또 있고. 그리고 25일에는 대구 베리어스에서 공연이 있어요. 앨범 구성으로 2월에 그렇게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A

  • 시간이 지났지만 트랙제로 Alive 공연을 지난해에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허소영 님과 허성 (Sung Huh) 님 두 분 모두 제가 좋아하는 보컬이고, 저도 보컬이지만 다른 악기처럼 악기를 바꿀 수 있다면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하는 음악가여서 그분들과 함께 무대를 한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또 제 세대라고 할까요, 이런 분들이 다들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고 있는데요. 멜론에서 또 이런 기획을 해주셔서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벨로주라는 공간 자체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곳이어서요. 재즈라는 게 즉흥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서로를 이해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재미있게 무대를 꾸미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저도 즐겁게 연주했던 것 같아요.

Q&A

  • 멜론 트랙제로 이달의 아티스트로 처음 선정이 되셨어요.

    2023년의 시작에 이렇게 선정해 주셔서 저도 올 한 해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광스럽고, 더 많은 분들이 멜론을 통해서 제 음악을 알아갈 수 있다면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데 원동력이 될 것 같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Q&A

  • 최근에 앨범 [Stellive Vol.16 Two for the Road]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공연은 2020년에 이뤄졌지만, 공연을 담은 라이브 앨범은 2022년에 나왔는데요.

    일단 제가 2021년에는 [With Strings: Dream of You]를 발매했고 2022년에는 LP가 나오기도 했어요. LP는 새롭게 후반 작업을 했던 부분이 있고, 라이브 앨범도 부지런히 후반 작업을 했거든요. 들어주시는 입장에서는 빈 기간이 있다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그사이에 계속 작업을 해왔어요.

    이번 앨범은 제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연주자이기도 한데, 제가 베이시스트 김대호 씨와 올해로 18년째 같이 연주를 하고 있어요. 함께 꼭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같이 걸어오는 길에 기념사진을 찍듯 만들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거든요. 저희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대중분들에게도 들려드릴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만족했고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셔서 계속 공연으로도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Q&A

  • [With Strings: Dream of You]와 [Stellive Vol.16 Two for the Road]는 편성 차이가 크잖아요. 한 앨범은 현악기도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 한 앨범은 두 사람만 있어요. 연달아 작업하셨을 때 어떠셨나요?

    일단 [With Strings: Dream of You]는 스트링에 맞춰서 길게 호흡을 가져갔어요. 현악기들이다 보니 선율이 길게 나가거든요. 그래서 피아노 연주도 선율적으로 하려고 했고. 듀오 앨범의 경우 베이스는 짧게 튕기는 연주 기법을 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맞춰서, 보컬도 호흡도 짧게 사용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식으로 표현 방식에 차이를 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Stellive Vol.16 Two for the Road]는 아무래도 라이브 앨범이라, 한 테이크로 10곡을 쭉 연달아 녹음하는 식으로 공연했거든요. 그때 대면으로도 관객분이 와주셨고 비대면으로도 송출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래 불러오고 편한 곡을 수록하려고 했어요. 제가 마음이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오랫동안 불러온 곡 위주로 라이브 앨범으로 실으려 했어요.

Q&A

  • 얘기를 조금 더 하면, 편안한 곡이라고 하셨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탠더드보다는 다른 장르의 곡도 있고 해요.

    앨범의 부제가 'Unsung Heroes'거든요. 불리지 않은 영웅들, 그러니까 뮤지션은 유명하나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곡도 많이 있어요. Carole King은 유명하지만 'Bitter with the Sweet'라는 곡은 잘 안 알려져 있고, The Beatles는 유명하지만 'Got to Get You Into My Life'라는 곡도 그렇고. 저는 평생 재즈만 했거든요. 사실 이런 음악을 재즈로 편곡하겠다고 하기보다는 그냥 재즈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을 선곡했고, 그런 것들이 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는 형태로 연주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재즈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소개해 드리는 의도도 있었어요. 저도 음악을 듣는 걸 굉장히 즐겨 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때는 익숙한 곡을 반복해서 듣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안 들어보면 새로운 걸 듣고 싶다는 생각이 청취자 입장에서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이런 곡은 어때요' 하고 소개해 드리고 싶은 느낌도 있었어요.

Q&A

  • 다른 전문위원 분들의 선곡에는 첫 앨범에서도 추천곡이 있었어요.

    첫 앨범은 대중들에게 처음 인사를 드리는 앨범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하고 인사를 처음으로 하는 거니까 작곡, 작사, 피아노 연주, 노래 이런 것들을 다 담아보려고 했던 그런 앨범이었어요. 첫 앨범을 좀 늦게 냈어요. 17살 때부터 활동했는데 첫 앨범은 서른이 되어서 나왔으니까요.

    그 시간 사이에도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지만 '잘해야 하는데',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이게 첫 번째니까 이걸로 나의 이미지가 처음으로 각인이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이나 부담이 있었어요. 그러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지금 여섯 번째 앨범까지 이렇게 나오면서는 차곡차곡 쌓여갈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오디션이나 시험이라든지 그런 경우에 한 곡으로 나를 보여줘야 하고 첫인상을 잘 남겨야 하고 그런 부담감을 항상 느끼면서 음악을 시작하거든요.

    근데 이후에 음악은 내가 평생 해야 하는 것이고, 장기간에 걸쳐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부담감이 덜하고 훨씬 편해졌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용기를 내서 냈기 때문에 뜻깊은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Q&A

  • 지금까지 정말 꾸준히 활동하셨는데, 동력이 있으셨다면.

    일단 저와 함께해 주시는 뮤지션 분들이 음악적으로도 잘 맞고 정말 성격도 잘 맞고 너무 좋은 동료들이에요. 그래서 이분들과 앨범을 내야 되겠다라기보다는 같이 해오는 이런 작업들을 남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앨범을 내게 되고, 그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라이브로 보고 싶다는 분들이 생기면서 공연을 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계속 진행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Q&A

  • 인터뷰가 막바지입니다. 피아노와 보컬을 모두 하고 계시잖아요. 혹시 온전히 혼자서 채우는 앨범 계획도 있으신가요?

    꼭 내야겠다고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앨범 중에 하나인데요. 제가 음악을 하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앨범을 만드는 것도 많이 하지만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건 피아노 앞에 저 혼자 있을 때거든요. 제가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서 혼자 연습하는 거에 편안함을 느껴요. 그래서 작업실을 저는 따로 두지 않고 집에서 거의 작업을 하는데, 그냥 혼자 가만히 쉬고 뭔가 해야 할 일이 없을 때는 피아노 앞에 그냥 앉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편안한 구성에서 앨범 작업을 꼭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솔로는 잘해도 제가, 못해도 제가 다 (웃음) 온전히 저의 작업이 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꼭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이제 조금 그게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공연도 그렇고 앨범도 그렇고 좀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A

  • 트랙제로를 통해 Maria Kim (마리아 킴)님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꼭 재즈 팬이 아니시더라도 재즈라는 음악을 좀 더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이런 음악도 좋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부분들을 표현해 보려고 하는 게, 어떤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이 안에서 많은 세부 장르들이 합쳐져서 재즈라는 음악이 되는 거기 때문에 어떤 한 곡만 듣고 내 취향이다, 아니다 판단하시기보다는 제 음악 안에서도 다양한 앨범들을 들어봐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또 다른 좋은 뮤지션들, 국내 뮤지션이든 해외 뮤지션이든 재즈 음반도 많이 들어보시면서 재즈 중에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찾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재즈 안에서도 다양한 취향에 따라 좋아하시는 걸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Q&A

  • 끝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계획이 있으시다면.

    2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제가 작년에 도쿄 투어에서 만났던 일본 뮤지션들이 내한을 오셔서 함께 또 연주를 해요. 그리고 또 2월 26일에 재즈 보컬리스트 박하경 씨가 저와 함께 생각하고 있는 건데, 플랫나인이라는 곳에서 유기견, 유기묘를 위한 자선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외에도 제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 같은 곳에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으니까 음반을 좋아하시거나 혹은 멜론 트랙제로 Alive 같은 라이브 영상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셔서 들으시면 더 현장의 울림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찾아와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플레이리스트 어떠셨나요? Maria Kim (마리아 킴)의 인터뷰와 함께 전체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해볼까요.

다음 주는 트랙제로 Alive에 관한 이야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PLAYLIST

이달의 아티스트: Maria Kim (마리아 킴)

스테이션

멜론 DJ

EVENT

트랙제로 댓글 이벤트 #32

트랙제로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세요! 트랙제로 매거진 & 스테이션에 선정된 아티스트 응원 댓글 또는 플레이리스트 감상평을 남겨주시면 선물을 드려요!

이벤트

참여기간
2023.02.02 ~ 2023.02.08
당첨발표
2023.02.28
대상자
댓글 작성자
당첨경품
애플 에어팟 3세대 (1명)
  • 당첨안내를 위해 휴대폰번호가 정확한지 꼭 확인 부탁 드리며, 해당 연락처를 통해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연락처 미기재 또는 개인정보 취급/제공 미동의 시 당첨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계정 통합 회원의 경우, 멜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당첨 안내 및 연락처, 주소 별도 수집 예정입니다.
  • 이벤트 경품은 주최사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