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현재진행형, 존 레전드(John Legend) [LEGEND]

비하인드 컷

전설의 현재진행형, 존 레전드(John Legend) [LEGEND]

2022.09.09
Special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 [LEGEND]로 컴백한 존 레전드(John Legend)

소울 음악의 레전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존 레전드(John Legend)가 8번째 정규 앨범 [LEGEND]로 2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새 앨범을 멜론 매거진을 통해 지금 만나보세요!

Story

'전설의 레전드' 존 레전드(John Legend)의 2년 만의 컴백

존 레전드(John Legend)는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듯 미국 대중문화의 전설이 된 존재이다. 후보에 한번 오르기도 어렵다는 그래미를 지금까지 무려 12회나 수상할 정도로 내놓은 음악마다 비평가들의 갈채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넘버원 싱글 'All Of Me'를 비롯해 무수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존 레전드(John Legend)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천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일곱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R&B와 소울 장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빼어난 완성도의 작품을 연이어 내놓았던 존 레전드(John Legend)는 음악을 기반으로 하여 수많은 자선사업까지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본업만으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존 레전드(John Legend)이지만 '라라랜드(La La Land)' 등의 다양한 영화에서 보여준 훌륭한 연기로도 화제를 모았고,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The Voice)'의 코치로 장기간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전문적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남겼다. 이처럼 존 레전드(John Legend)는 통상적으로 EGOT라 통칭되는 미국의 4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대표하는 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를 모두 수상한 첫 번째 흑인 남성일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이 지닌 힘을 과시하고 있다.

Album

긴말 필요 없이 그저, 존 레전드(John Legend) [LEGEND]

LEGEND

코비드-19 팬데믹의 공포가 극도에 달했던 2020년에 발표한 [Bigger Love] 이후 2년 만에 공개된 존 레전드(John Legend)의 여덟 번째 앨범 [LEGEND]는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엄청난 음악적인 자신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리퍼블릭(Republic)으로 레이블을 이적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인 [LEGEND]는 스탠다드 버전 기준으로 24곡이 두 장의 CD에 담긴 방대한 트랙리스트가 먼저 눈에 띄는데, 모든 곡을 싱글 커트해도 될 정도로 수록곡들의 남다른 퀄리티로 자랑하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이기에 이번 작품은 '2022년 가을의 전설'로 기억될 전망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존 레전드(John Legend)는 모든 곡들의 송라이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다양한 스타일의 결과물을 위해 여러 프로듀서들과 협업을 통해 앨범을 완성해냈다. [LEGEND]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라이언 테더(Ryan Tedder)이다.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프론트맨으로 알려졌지만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아델(Adele)의 [21], [25] 등의 프로듀서로 그래미를 수상한 특급 프로듀서인 그는 [LEGEND] 앨범의 전반적인 프로덕션에 고루 참여하며 특유의 대중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릭 로스(Rick Ross), 즈네 아이코(Jhene Aiko),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 재즈민 설리반(Jazmine Sullivan), 랩소디(Rhapsody)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동료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가득 담겨 [LEGEND] 앨범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스케이프를 펼쳐 보인다.

# 전설로 기록될 [LEGEND]의 필청 트랙들

1) 'All She Wanna Do (Feat. Saweetie)'
몽환적인 신스가 주도하여 만들어낸 디스코 사운드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LEGEND] 앨범에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All She Wanna Do'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노래들 중 하나이다.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디오 친화적인 매력이 극대화된 이 곡은 춤추는 것 만을 원하는 여성과 그녀를 원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시선으로 담아냈다. 앨범에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버전과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사위티(Saweetie)의 피처링이 담긴 버전이 모두 수록되어 있으니 비교해서 들어보면 보다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2) 'Dope (Feat. JID)'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작곡과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한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Dope'는 베이스와 신스의 조화가 트렌디한 그루브를 만들어낸 곡이다. 앨범 발매 전에 미리 공개되어 2022년 여름의 사운드트랙이 되어준 이 곡은 2000년대 초반의 올드스쿨 바이브가 댄서블한 비트에 어우러져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즐거움을 전해준다. 중독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사랑을 섹시한 톤으로 노래하는 'Dope'는 조지아 출신의 래퍼 지드(JID)가 참여해 예상치 못한 프로덕션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3) 'Honey (Feat. Muni Long)'
70년대 풍의 소울 바이브가 재즈와 R&B 사운드에 환상적으로 뒤섞인 'Honey'는 캐치한 코러스가 단연 귀를 사로잡는 미드템포의 러브송이다. 꿀보다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부드럽고 탄력적인 목소리는 천상계의 보컬리스트라는 호칭을 어떻게 얻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준다. 리아나(Rihanna)의 'California King Bed',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의 'Worth It' 등을 작곡하며 송라이터로 더 큰 명성을 떨쳤던 머니 롱(Muni Long)의 소울풀한 보컬은 'Honey'를 더욱 사랑스럽고 달콤하게 완성시켜준다.

4) 'Wonder Woman'
초인적인 능력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여인에 대한 뜨거운 고백이 담긴 'Wonder Woman'은 올드스쿨 소울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대중들이 존 레전드(John Legend)에게 기대하는 사운드가 완벽하게 구현된 곡이다.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가 작곡한 클래식 소울 넘버인 1965년의 'People Get Ready'가 샘플로 사용되어 익숙한 즐거움을 안겨 주기도 한다. 섬세하기 그지없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팔세토가 곡의 전체를 따스하게 감싸 안은 이 곡은 최근 임신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그의 부인 크리시 티건(Chrissy Teigen)에게 바치는 곡으로 알려져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한다.

곡리스트 24

From John Legend

To Melon

연관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