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속에서 전통과 미래의 가능성을 모두 엿보는 '단하'
단하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플레이스의 음악을 담다, 멜론 핫플리 #삼청동편
종로의 따사로운 분위기와 어울리는 우리 고유의 옷, 한복. 그중에서도 '단하'의 한복은 나다움과 트렌디함을 담아내 탄생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한복을 선물하며, 다채로운 시도까지 선보이는 '단하'의 이야기. 그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단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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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리스너분들께 '단하'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단하는 전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지속 가능성은 친환경적인 움직임을 뜻하기도 하지만,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경험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슬로건으로 잡았습니다.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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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쟁률을 뚫고 멜론 핫플리에 선정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 영광이죠. 멜론은 제가 막 핸드폰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해왔던 앱이에요. 그런데 매거진에 '단하'가 소개된다고 하니까 감회가 굉장히 새로워요. 제 나름대로 플레이리스트를 잘 추려봐야겠네요. (웃음)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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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교복으로 입으셨고, 해외에 가실 때마다 입으실 정도로 한복을 좋아하시고 익숙한 존재로 여기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표님께서는 처음에 한복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한복으로 브랜드를 런칭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복은 어떠한 계기가 있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릴 적부터 함께 해왔어요. 고등학교 교복도 한복이었고, 할아버지께서도 전통 매듭을 만드는 장인이셨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다 전통적인 것들이더라고요. 화려한 패턴들도 워낙 좋아했고요.
회사 다닐 때는 휴가 갈 때 한복을 직접 지어 입을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한복들도 브랜드마다 나름의 스타일이 있잖아요. 그러니 저도 제 것을 만들어 보고 싶었고, 그게 자연스럽게 사업으로 확장이 된 거죠.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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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는 BLACKPINK, 오마이걸 등 여러 K-POP 아티스트와 협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K-POP 아티스트와 작업하실 땐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시는지 궁금해요.
일단은 그 아티스트의 음악을 많이 들어봐요. 같은 K-POP 아티스트라고 해도 결이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듣고, 이전에 했던 작업물들을 많이 살펴보는 편이에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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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 활동 당시 무대 의상으로 입은 단하의 한복이 큰 이슈였잖아요. 이런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한복은 마이너한 장르라고 생각했어요. 취미로 즐기시는 분들만 향유하는 문화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였는데, 이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하나로 사람들의 인식이 다 바뀌게 되더라고요. 굉장히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복이 예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작업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분의 시너지가 집약된 뮤직비디오였던 것 같아요. 조명, 스타일링, 세트 등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 블랙핑크 뮤직비디오는 정말 한복 시장의 척도를 바꿔놓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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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당시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블랙핑크와의 작업은 굉장히 급박하게 진행됐어요. 당장 뮤직비디오를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저희도 제작할 시간이 한 3일밖에 없었어요. 사실 원래는 불가능한 작업이었는데, 모든 거래처를 총동원하고 밤샘하다시피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그리고 이 뮤직비디오가 발매되기 전까지는 저희도 우리 옷이 입혀졌는지를 알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옷을 가져다드리러 갔을 때도 엄청나게 큰 공간에 옷이 정말 수천, 수만 벌이 있었어요. (웃음) 그런데 이게 다 뮤직비디오에 사용되는 의상이래요.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그래, 1초만 나와도 영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딱 나와줘서 너무 감격스러웠죠.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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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재해석하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단하의 차별성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단하를 시작했을 때, 한복 업계에서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직접 하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그냥 시장의 예쁜 브랜드나 원단을 구매해서 옷을 제작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저희가 처음으로 궁중 유물이라든지, 전통의 한 부분을 포인트로 내세워서 텍스타일 디자인과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패턴을 만들기 시작한 거죠. 지금은 그런 작업 방식이 늘어난 추세라, 그런 면에 있어선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패션 업계에서 요즘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한복 업계에서는 아직까지는 저희가 유일하게 업사이클링을 자주 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물론 수익보다는 흥미의 측면에서 하는 거지만, 업사이클링 작업도 꾸준히 하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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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일상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셨는데요. 한복을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면, 어떤 옷을 입는 게 가장 좋을까요?
지금 제가 입고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붕어배래'를 위쪽으로 올린 모양이고, 배냇저고리처럼 깃이 없는 형태의 저고리예요. 저처럼 그냥 이렇게 미니스커트처럼 입어도 되고요. 아니면 허리 치마를 함께 착용해도 되고, 슬랙스를 곁들여도 돼요.
한복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손쉽고 부담스럽지 않게 이 블라우스랑 허리 치마랑 같이 입는 걸 추천해 드려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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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리랑 어울리는 한복을 골라주신다면 어떤 제품을 꼽을 수 있나요?
아무래도 멜론의 상징 색인 초록으로 생각해 봤어요. 멜론의 상징색과 비슷한 색깔의 치마인데요, 홑겹으로 입을 수 있어 여름에도 입기 좋아요.
싱그러운 봄의 시칠리아 (part. Spring)를 담은 음악
평소 작업할 때 영감을 받은 계절과 여행지를 묶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시칠리아의 봄이 전해주는 싱그러움을 통해 포근해지는 기분을 느껴보아요.
초여름의 파리 (part. Summer)에 와있는 듯한 음악
평소 작업할 때 영감을 받은 계절과 여행지를 묶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초여름 파리를 거닐며 즐길 수 있는 음악 속에서 여름 특유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어요.
늦가을의 팔판동 (part. Autumn)을 산책하며
평소 작업할 때 영감을 받은 계절과 여행지를 묶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늦가을의 팔판동을 담은 음악을 통해 선선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겨울의 뉴욕 (part. Winter)에서 느껴지는 감정
평소 작업할 때 영감을 받은 계절과 여행지를 묶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한겨울, 눈 내린 뉴욕 거리 위에서 교차되는 연말과 새해의 감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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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작업하실 때 주로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궁금해요. 단하에겐 음악이란 'OO'이다!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ENFP라 그런지, 망상을 엄청 자주 하는 편이라 여행지를 떠올리면서 음악도 함께 생각하거든요. 그 나라에 갔을 때 즐겨듣던 플레이리스트나,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을 떠올리고요. 그래서 매일매일 바뀌어요. 근 2년간 많은 사람이 여행을 자유롭게 못 했잖아요. 지금은 직접적으로 가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라도 음악을 통해서 다른 곳에 여행하고 있다는 식으로 주입하는 편이에요. '나는 하와이에 있다', 이런 식으로요.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Sidnet Bechet - Si Tu Vois Ma Mere (From 'Midnight In Paris')예요. 파리하면 딱 생각나는 분위기죠.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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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는 기존의 전통적인 부분만 추구한 것을 넘어 한복 인식의 변화를 선도했다는 성과가 있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어떤 곡이 단하의 한복과 잘 어울리는지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굉장히 리메이크가 많이 되었잖아요. 근데 저는 빅뱅이 그 곡을 리메이크했을 때 개인적으로 혁명처럼 느껴졌어요. 예전 노래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신나기도 하잖아요. 따라서 저도 그런 리메이크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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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청동 안에 자리한 단하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하시나요?
저희 매장은 1층은 책가도를 비치해서 한국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반면, 2층은 스테인드글라스에 단하 로고를 넣어서 유럽틱한 느낌의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구성했어요. 복합적인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이런 인테리어의 의도처럼, 저희 단하는 '초월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어요. 전통과 현대의 경계가 모호하고, 한국인가 유럽인가 싶기도 하고, 꿈같은 세계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요. 속박되어 있던 현실에서 벗어나 초월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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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을 통해 앞으로 단하를 방문할 멜론 리스너분들께 전하고 싶으신 특별한 말씀이 있다면? (혹은 특별한 혜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추천해 드리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단하의 느낌을 청각적으로 느끼셨으면 좋겠고, 직접 방문하셔서 오감으로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 오픈 후 한 달 동안, 매거진을 보고 찾아오신 멜론 리스너분들께는 의류를 5%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평범한 일상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면, 단하의 한복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 단하와 함께라면, 우리 일상의 색채도 더욱 다채로워질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삶 속에 음악이 자연스레 스며들어있듯, 우리의 일상에 한복이 깊이 스며들 그날을 위해 지금 바로 단하의 세계 속으로 들어서길 바라봅니다.
사진 출처 | 단하, BLACKPINK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