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을 스포하다? Muse 최신 소식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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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을 스포하다? Muse 최신 소식 업데이트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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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을 스포하다? Muse 최신 소식 업데이트

그간 멀어진 팬 분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시장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룹의 공백도 3년이 넘게 길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Muse는 음악 팬들에게 반가운 이름일 겁니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인기를 바탕으로 2010년대까지만 해도 꾸준히 내한공연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이들의 새 앨범을 기다리는 열성 팬들 또한 여전히 많기 때문이지요.

최근, Matthew Bellamy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전까지 미공개했던 Muse의 신곡을 스포했습니다. 운전을 하는 도중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킨 채 드라이브 송으로 틀어놓았던 신곡의 일부를 들려준 것인데요. 그와 동시에 옆자리에서 헤드뱅잉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포착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부분에서는 "Won't Stand Down"이라는 가사가 반복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신곡의 제목도 'Won't Stand Down'일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곡은 여전히 Muse답습니다. 격정적이면서 완벽하게 멜로디 지향적이죠. (인스타그램 라이브라 영상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팬들이 박제한 영상이 남아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너튜브에 "Matthew Bellamy Instagram"을 검색해보세요!)

사운드적으로 봤을 때는 'Stockholm Syndrome'이 연상될 정도로 메탈적 요소가 강합니다. 파열음으로 쩍쩍 갈라지는 직선적인 기타 리프는 2~3집 시절 Muse 사운드에 대한 추억을 선물하는 듯 들리는데요. 덕분인지 개인적으로는 'Stockholm Syndrome'은 물론, 'Plug In Baby' 역시 떠올랐습니다. 곡이 완전히 공개된다면,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올드 팬들이 누구보다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하네요.

그렇다면 Muse의 새 앨범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2022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년 밴드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바 있고, 여기서 이런 말을 남긴 바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완전한 리셋을 통해 우리가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아이디어가 좋아요. 내년에는 스튜디오에 들어가 어떤 식으로든 새 앨범을 만들고, 그 다음 여행 제한에 따라 투어를 다닐 거 같습니다." (Matthew Bellamy, 2020년 5월 NME 인터뷰 中)

10월에는 The Sun지와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인 다음 앨범에 대한 힌트를 밝혔는데요. "2020년에 전 세계에서 있었던 시위와 모든 혼란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언급이 그것입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야기한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2021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아시아인 차별/혐오사건"들이 만연했던 한 해였습니다. 직접 언급도 한 만큼, Muse의 다음 앨범은 이런 일련의 사회적인 사건들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들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하네요.

그렇다면 Matthew Bellamy는 공백기 동안 무얼 하고 지냈을까요? 모르는 분들이 꽤 많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Matthew Bellamy라는 풀네임이 아닌 Matt Bellamy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해 본 아티스트에 매칭이 안 되었을 뿐이지요.

[Cryosleep]라는 이름의 이 앨범에는 Muse 불후의 발라드 'Unintended'의 어쿠스틱 버전, Simon & Garfunkel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의 리메이크, [Black Holes And Revelations]의 첫 트랙이었던 'Take A Bow'의 피아노 버전, 완결이 난 "왕좌의 게임" OST 작업본인 'Pray' 등 그의 개인 작업물들이 아카이브되어 있습니다.

신곡 중에서는 소품격 곡인 'Tomorrow`s World', 그리고 Matthew가 Jeff Buckley의 기타를 입수해 그 기타로 녹음했다는 'Guiding Light'가 눈에 띄는데요. 'Tomorrow`s World'는 희망을 말하는 가사와는 다르게 우울의 끝으로 몰아가는 멜로디 전개가 가히 Matthew스러우며, 'Guiding Light'는 Jeff Buckley의 유작에서나 들을 수 있던 기타톤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에 애호가들에게는 멋진 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Cryosleep]을 멜론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어쨌든 여전한 Muse의 음악 덕분에, 소식을 전해들은 해외의 많은 팬들은 이들의 다음 앨범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use를 애정하는 이들이라면, 2022년 새 앨범 소식을 지속적으로 체크해볼 만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Cryosleep]을 들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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