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접 할 수 없는 최상급 엔터테이너, Justin Timberlake [Man of the Woods]

비하인드 컷

범접 할 수 없는 최상급 엔터테이너, Justin Timberlake [Man of the Woods]

2018.02.08
Artist

그 누구도 범접 할 수 없는 최상급 엔터테이너, Justin Timberlake

그래미 어워즈 10관왕, 에미상 4관왕에 빛나는 세기의 멀티 엔터테이너 Justin Timberlake는 어린시절 미키 마우스 클럽에서부터 커리어를 시작해 아이돌, 그리고 음악가와 배우, 사업가 등으로 포커스를 전환해왔다. N Sync의 멤버로서 4천만 장 이상을 판매했고 앨범을 솔로 데뷔작 [Justified]는 전세계 천만 장 가까이 판매하면서 빌보드 앨범차트에 70주 이상 머물기도 했다.

이후에도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었던 2006년 작 [FutureSex/LoveSounds], 그리고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아이튠즈 차트 93개국 1위를 차지하면서 첫 주 다운로드 신기록을 갱신했던 [The 20/20 Experience]을 내놓으면서 그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Special

지상 최대의 퍼포먼스가 된 제52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

2018년 2월 4일에는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제52회 슈퍼 볼 하프타임 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슈퍼 볼 하프타임 쇼에 출연하는 것은 진정한 스타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그의 경우 이 행사의 메인 아티스트가 되어 출연하는 시기가 현재 커리어의 크기에 비해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Justin Timberlake는 2001년도에 N Sync 멤버로, 그리고 2004년도에는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Janet Jackson의 쇼 중간에 출연하면서 두 차례 하프타임 쇼 경험이 있기는 했다.

Stella McCartney의 의상을 입은 Justin Timberlake의 솔로 커리어를 한번 훑는 촘촘한 메들리가 이번 슈퍼 볼 하프타임 쇼에서 전개됐다. 신곡 'Filthy'로 시작해 드넓은 경기장과 관객석을 오가며 놀라운 무대를 완수했다. 특히 'Until the End of Time'을 부를 때는 천막에 미네아 폴리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Prince를 영사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는 홀로그램으로 살려낼 예정이었지만 생전 Prince의 반대, 그리고 팬들과 Prince 친구들이 반대하면서 과거 영상을 영사하는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요 몇 년 사이 하프타임 쇼에서 퍼포먼스했던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Prince를 제외한) 다른 아티스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이 거대한 슈퍼 볼 무대를 완수했다는 것만으로도 Justin Timberlake의 클래스를 알 수 있다.

Album

Justin Timberlake [Man of the Woods]

Man of the Woods

Justin Timberlake는 이번 기회에 어느 때보다 개인적인 노래들을 담아냈다. 그는 기존의 수트와 타이를 벗어 던지고 카우보이 모자와 플란넬 셔츠를 입은 채 옥수수 밭을 거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수년간 흑인 문화를 흡수하고 한편으로는 전복해온 그가 보수적인 남부 백인이라는 출신성분을 본격적으로 포용하려 했는데, 자신의 뿌리에서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최선을 다해 음악에 투영하려 했다.

Justin Timberlake는 직접 "현대의 아메리카나(미국의 민속음악)와 TR-808 드럼 머신이 만났다"며 이번 앨범을 묘사했다. 현대화 시킨 아메리카나, 혹은 모던한 민속음악 정도로 희미하게나마 이번 앨범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Justin Timberlake는 이전부터 협력해온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앨범의 티저 영상에 Pharrell Williams가 비춰지는 것에서 예상할 수 있듯 1집 [Justified]에서 수록 곡 절반을 함께 작업했던 Pharrell Williams와 Chad Hugo의 프로덕션 듀오 The Neptunes가 메인 프로듀서로서 돌아왔다. 물론 [Justified]의 나머지 절반과 [FutureSex/LoveSounds]의 앨범 전체를 담당했던 Timbaland, 그리고 Timbaland를 지탱해온 Danja 등 충실한 과거 스텝들과 다시금 새로운 작업을 진행한다.

Track by Track

Justin Timberlake [Man of the Woods]

'Filthy'

1월 5일 Mark Romanek이 감독한 'Filthy'의 비디오가 공개됐다. Justin Timberlake는 마치 Steven Jobs처럼 새로운 상품을 설명하는 듯한 모양새로 비디오에 등장하고 있다. Timbaland와 Danja가 공동으로 프로듀스한 트랙으로 기존 작품의 흐름을 이어받은 세련된 R&B가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완수됐다. 2018년도를 당당히 개막하는 화려한 일렉트로 펑크 트랙으로 시대의 최첨단 사운드 이노베이터임을 이번에도 이 곡을 통해 입증했다.

참고로 곡의 말미에 등장하는 목소리는 Jessica Biel의 것이라고 한다. 이런 트랙을 최초로 공개해버리면서 Justin Timberlake는 컨트리 앨범이 될 것이라는 소문을 불식시켰으며 이번 슈퍼 볼 하프타임 쇼의 첫 곡으로 부르며 인상적인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Supplies'

1월 19일 공개된 트랙으로 The Neptunes의 프로듀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갈증을 풀어줬다. 현재의 트랩 뮤직에 대한 Justin Timberlake의 대답처럼 들리는 이 이국적인 힙합 트랙은 중반부에 도약을 이뤄내면서 The Neptunes 다운 변화무쌍함을 보여준다. 물론 Justin Timberlake 특유의 섹시한 가성 역시 무심한 듯 하지만 듣는 이를 매혹시킨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Eiza Gonzalez가 출연하며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다룬 뮤직비디오의 경우 최근 Kendrick Lamar의 'Humble'과 Camila Cabello의 'Havana' 등을 감독한 Dave Meyers가 연출했다.

Official MV  Justin Timberlake 'Filthy'

Official MV  Justin Timberlake 'Supplies'

'Say Something (feat. Chris Stapleton)'

스스로의 음악적 방향성의 변화,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기분과 그것을 피할 수 없는 심적 갈등을 노래하고 있다. 스스로가 갖지 못한 것, 그리고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을 찾고 있다는 노래를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곡에는 2015년에 [Traveller]로 데뷔한 이래 그래미 3관왕을 차지한 현 컨트리 신의 스타 Chris Stapleton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컨트리 록 발라드를 현대화 시킨 형태로 구성해내면서 두 사람이 멋진 화음을 만들어냈다. 정말 원테이크로 촬영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막판에 노래 가사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말하듯 화면을 가득 매우며 합창하는 장면은 압권이라 할만하다.

Official MV  Justin Timberlake 'Say Something'

'Man of the Woods'

앨범의 타이틀 트랙 'Man of the Woods'는 기존 두 비디오에 비해 목가적이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구성됐다. 화려한 코러스웍을 바탕으로 남부 산골 출신 사람으로서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곡은 60년대 남부 소울 같은 멜로디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어번 소울/팝으로 변환시켰다.

이런 방식은 바로 Justin Timberlake가 이번 앨범에서 전반적으로 그려내려 하는 목표에 가장 근접한 것이었다. 과거 Justin Timberlake의 'Senorita'를 만들었던 폴 헌터가 감독한 재치 있는 비디오에 Justin Timberlake의 아내 Jessica Biel이 다시 등장한다.

'Midnight Summer Jam'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전개되는 강렬한 업 템포 트랙으로 배경에 아예 Pharrell Williams의 목소리를 반복해서 들려준다.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의 분위기를 떠올릴 법한데 이는 멤피스 현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하모니카와 피들 등을 삽입해내면서 남부 특유의 분위기가 전개되지만 The Neptunes의 색다른 편곡에 의해 어디까지나 현대적인 사운드로 완성됐다.

'Sauce'

Timbaland와 Danja가 프로듀스한 트랙으로 컨트리 기타 리프가 기존 Timbaland 특유의 화려한 비트 어레인지와 함께 어우러진다. 입체적인 소리배치 경우 [The 20/20 Experience]가 연상되며 뭉개진 퍼즈 기타 사운드를 마치 전자음악처럼 잘라 배치해내는 것이 신선하다.

'Higher Higher'

담담한 70년대 소울로 완성된 트랙으로 한음을 길게 초킹하는 기타 리프 같은 경우 B.B. King의 주법을 연상시킨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B.B. King의 'The Thrill Is Gone', 그리고 Donny Hathaway의 'Little Ghetto Boy' 같은 명곡들의 흐름이 감지되기도 한다. Justin Timberlake가 새삼 이렇게 내추럴한 분위기의 곡을 내놓았던 적이 있나 싶다가 갑자기 막바지에 TR-808 비트가 나오면서 The Neptunes 작업물이라는 생각 역시 들게끔 만드는 곡이다.

'Wave'

남미 풍의 어쿠스틱 기타 스트록으로 전개되는 곡으로 기타와 베이스의 경우 무려 Raphael Saadiq이 연주했다. 잠깐씩 흘러나오는 레트로한 무그 신시사이저 비트의 경우 최근 Pharrell Williams 작업물에 꼭 들어가는 요소인데 이 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들으면 마치 과거 Justin Timberlake의 곡 'My Love'를 어쿠스틱으로 연주해 부르는 듯 들리기도 한다.

'Morning Light (feat. Alicia Keys)'

Alicia Keys를 듀엣 파트너로 초빙하여 고풍스러운 소울 발라드를 완수했다. Rob Knox가 프로듀스한 여유로운 목소리와 반짝이는 기타 애드립이 두드러지는 곡으로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 라인 또한 지니고 있다. Sam Smith의 곡처럼 들리는 구석이 있기도 한데, 이 곡을 통해 어떤 정통의 무게를 앨범에 실어내고 있다.

'Hers (interlude)'

Jessica Biel의 나레이션으로 구성된 인터루드다. 이는 Jessica Biel이 Justin Timberlake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묘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Flannel'

제목에서 이미 "플란넬" 셔츠라 명명하고 있는 이 곡에서는 트레디셔널 컨트리 발라드 트랙 위에 그의 이전 설명대로 808 비트를 올려냈다. 목가적인 풀벌레 소리와 찬송가 같은 멜로디 위에 절묘한 편곡으로 익숙한 분위기를 유도해내고 있다.

'Montana'

에스콰이어 매거진에서는 이 곡을 두고 "몬타나에는 이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바 있다. 이처럼 곡은 제목과는 달리 어반한 그루브로 완수됐다. Justin Timberlake의 섹시한 가성의 목소리를 살린 미드 템포 펑크 튠이다.

'Breeze Off the Pond'

나일 로저스 풍의 기타 톤 / 스트록과 함께 전개되는 펑키한 댄스 팝 트랙이다. 과거 Pharrell Williams가 Daft Punk의 트랙에 참여했던 'Lose Yourself to Dance'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The Neptunes와 Justin Timberlake의 과거 트랙 'Rock Your Body'의 후속편 같다는 인상을 준다.

'Livin' Off the Land'

리버브를 잔뜩 머금은 기타 리프 사이로 다양한 리듬패턴과 스트링 등을 쌓아 올려내면서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

'The Hard Stuff'

2000년대 이후 컨템포러리 컨트리 뮤지션의 곡을 듣는 듯한 분위기로 인도하는 곡이다. Justin Timberlake의 진중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 Chris Stapleton 의 목가적인 기타 연주가 이번 앨범의 성격을 결정짓는다.

'Young Man'

일전에 Justin Timberlake와 함께 투어를 다녔던 JAY-Z 또한 자신의 아이 목소리를 앨범 말미에 넣기도 했는데 이 트랙에서 Justin Timberlake 역시 자신의 아이의 목소리를 넣었다. 자신의 아들에게 바치는 곡으로 인생에서의 긴 여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The 20/20 Experience] 당시 호흡을 맞췄던 Timbaland 사단의 이 Jerome "J-Roc" Harmon와 공동으로 프로듀스한 트랙으로 Ashley & Bobby의 'La La Eh'의 일부 추임새를 샘플링하고 있기도 하다. 앞의 인터루드를 비롯해 이런 트랙들은 이번 앨범이 지닌 자전적 색깔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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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 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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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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