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최신 일렉트로닉 음악 소식 [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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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최신 일렉트로닉 음악 소식 [빌로우]

2017.02.03
Special

1월의 최신 일렉트로닉 음악 소식

2017년을 맞이한지도 어느덧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연초이기에 일렉트로닉 음악계가 술렁거릴 소식이나 대형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행보가 많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1월 한 달 동안 주목할 만했던 소식들을 모아보았다. 

#1

Skrillex, 친정 밴드로 돌아오다

Skrillex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아티스트로 솔로의 길을 걷기 전 그는 록 밴드 From First To Last의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2004년 부터 2007년까지 밴드 멤버로 2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투어 활동을 해왔던 그는 성대 이상으로 수술 후 밴드를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활동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슈퍼 스타로 성장한 Skrillex가 밴드 탈퇴 10년만인 올해 1월 15일, From First To Last의 새 싱글 'Make War'를 발표하며 밴드와 재결합하였다. 그는 이번 싱글에서 프로듀싱과 노래를 맡아 본인의 건재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2

Bonobo, 정규 6집 앨범 [Migration] 발표

영국 출신 아티스트, Bonobo가 4년만에 정규 6집 [Migration]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따뜻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사운드 메이킹과 그루브가 담긴 Chill 음악을 들려줬던 그는 이번 새앨범에서도 Bonobo 특유의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 음악을 더욱 세련된 사운드로 구현하였다.

미국 LA출신 R&B 듀오, Rhye와 밴드 Hundred Waters의 리드 보컬, Nicole Miglis, 그리고 Chet Faker로 활동하다 현재는 본명으로 활동 중인 Nick Murphy 등이 보컬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하여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3

Major Lazer, 새 싱글 'Run Up' 발표

< Diplo, Nicki Minaj >

정규 4집 앨범, [Music Is The Weapon]의 발매가 예정 중인 Major Lazer가 새 앨범에 수록될 싱글, 'Run Up'을 발표했다. 이번 싱글에는 래퍼 Nicki Minaj와 캐나다 출신 힙합 아티스트, PartyNextDoor가 참여해 Major Lazer의 화려한 피처링 인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Major Lazer의 리더, Diplo는 "Everywhere Man"이란 별명으로 여러가지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Major Lazer의 앨범 발매에 집중할 것이기에 Skrillex와의 콜라보레이션, Jack U는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4

Dimitri Vegas, 영화 배우로 데뷔하나?

벨기에 출신 형제 DJ 듀오, Dimitri Vegas & Like Mike는 자신들을 향한 댄스 음악 씬과 음악 팬들의 부정적인 질타가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슈퍼 스타 DJ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중 Dimitri Vegas의 최근 행보에 팬들이 집중하고 있다. 그가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제작자, Frank Marshall과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다. Frank Marshall은 현재 차기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제작을 맡고 있는데 그래서 둘의 만남이 Dimitri Vegas의 스크린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5

Tiesto, 자신의 이미지를 리브랜딩하다

네덜란드의 테크노 전설, Tiesto가 신년을 맞이하여 자신의 오랜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아티스트 로고 이미지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올해 48살이 되는 그는 자신의 생일인 1월 17일을 기념하듯 생일 바로 다음 날 새로운 아티스트 로고 이미지를 프린팅한 MD 상품을 공개했다.

나이와 커리어를 놓고 보면 씬에서 노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그이지만 멈추지 않고 새롭게 자신을 리브랜딩하는 모습은 왜 그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 중에 있는 아티스트인지 느끼게 해준다. 2017년에는 그가 어떠한 음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자.

#6

Afrojack, 전 여자친구로부터 소송 당하다

Afrojack이 전 여자친구, Lauren Meditz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했다. 그녀는 Afrojack이 자살 협박과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그녀를 고립시키려 하는 등 자신을 지속적으로 감정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2,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Afrojack의 변호인은 그녀의 주장을 부정하면서 그녀가 거액의 돈과 강아지 그리고 Afrojack이 그녀에게 선물한 고가의 자동차를 얻어내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일지는 추후 경과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7

일렉트로닉 음악 팬들을 향한 총기 난사 사고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유명 클럽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새해를 맞아 이스탄불에서 댄스 음악으로 연휴를 즐기던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한 총기 테러였던 것이다.

이스탄불 참사 발생 몇 주 지나지 않아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BPM 페스티벌에서도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역시 페스티벌 기간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공연이 진행되고 있던 클럽 안에서 벌어진 참사였다.

#8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의 반(反) 트럼프 행렬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취임 후 그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였고 미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 잦은 공연을 하는 일렉트로닉 DJ/뮤지션들도 큰 반발을 하고 있다.

독일 국적인 Zedd는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와 함께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영국의 베테랑 테크노 뮤지션, Dave Clarke는 트럼프 임기 기간에는 미국에서 공연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뉴욕 출신인 Moby 역시반(反) 트럼프 행렬에 큰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Deadmau5, Marshmello, Boys Noize, GRiZ 등 여러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아티스트들도 트럼프 행정부와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