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최문석 '말해줘' 녹음 현장 스케치

비하인드 컷

싱어송라이터 최문석 '말해줘' 녹음 현장 스케치

2016.04.25

싱어송라이터 최문석이 정규 앨범 [그대여] 발매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노래, '말해줘'. 이 곡은 지금은 곁에 없는 누군가가 그리워진 밤을 노래한 곡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음악들을 통해 1인 아티스트로서의 탁월함을 발휘했다면, 이 곡에서는 대중음악계에서 역량 있는 뮤지션인 임헌일, 이상민, 양시온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잔잔하고도 진지한 특유의 감성을 전달한다.

말해줘

"탁월한 연주력과 여린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앨범"이라는 평을 받은 정규 1집 [그대여] 발매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노래, '말해줘'. 이 곡에는 "감정을 나누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싱어송라이터 최문석의 음악관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정규 앨범 발매 이후에 여러 방송과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오면서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에 담은 그는 자신의 곡을 통해 그가 듣고 자란 뮤지션 선배들처럼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을 풀어낸 곡이 바로 이 곡이다.

그가 직접 쓴 곡과 가사에는 "공감"이 묻어있다. 이 곡에서의 "나"는 이제는 멀리 있는 사람이 된 "그대"'로 인한 밤의 무게에 숨죽이고, 하지 못했던 수많은 말들을 되뇌이다 결국 "그대"에게 달려가 "그대"로부터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그 마음을 나누고 싶어한다. "그대"에게 공감을 구하는 것이다.

앞 부분의 멜로디에서는 가라앉은 쓸쓸한 목소리로 "겨우 참아내는 혼자 있는 밤"을 표현했다면 후렴구에서는 애처롭고 서글픈 목소리로 "결국 그 사람에게 달려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라고 간청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이 극대화되면서 떠나가는 그 사람에 대한 간절함과 붙잡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담은 감정을 터뜨린다. 앞 부분에서 절제미가 드러난다면, 뒷 부분에서는 절정미가 드러남으로서 이별이 주는 모든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아우르는 것이다.

또한, 곡 안에서 "나"가 "그대"에게 공감을 구하는 것과 같이 최문석은 곡 바깥에서 이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공감을 구하는 목소리를 낸다. 곡 안으로 듣는 이들을 끌어들이며 호소력 있게 말을 건넨다. "당신도 혼자 있는 이 밤의 무게에 숨죽이고 있지 않나요. 그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수많은 말들을 되뇌이고 있지 않나요. 같이 슬퍼해요, 우리."

이 노래에 "공감"의 드라마가 잘 표현된 이유는 노래를 감싸는 악기의 선율 또한 그 드라마를 함께 구성했기 때문이다. 최문석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에 밴드 메이트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로서 메이트의 음악을 담당하고, 밴드 Iamnot의 프론트맨 기타리스트와 온전한 자기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싱어송라이터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헌일이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해 노래의 스토리를 기승전결이 돋보이도록 더욱 탄탄하게 들려주었다.

또한 드럼에는 긱스로 데뷔해 김광민, 한상원, 이적, 이소라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앨범과 공연에 참여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이상민 그룹"의 리더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드러머 이상민이 참여하여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서글픔과 클라이맥스에서 펼쳐지는 격정적인 슬픔을 이상민 특유의 살아 움직이는 소리로 표현했다.

베이스 연주는 이적, 정준일, 아이유, 동방신기, 스윗소로우, 존박 등의 프로듀서 겸 편곡자이자 밴드 월러스 및 Iamnot의 베이시스트인 양시온이 담당하여 곡의 감정선을 더욱 더 안정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주었다. 한편, 최문석은 "최문석 표 음악"의 강점을 살려 스트링 편곡을 담당하였고, 스트링에는 융 스트링이 참여하여 노래에 담긴 감정들을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최문석은 2014년 11월에 발매한 [계절의 경계선]과 12월에 발매한 [겨우...]를 통해 노래와 연주 뿐 아니라 작사, 작곡, 편곡에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직접 담당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2015년 1월, 첫 정규 앨범 [그대여]를 발표하여 "탁월한 연주력과 여린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앨범"이라는 평을 받은 그는 대중음악계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젊은 신인 아티스트이다.

최문석은 여섯 살 무렵 피아노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했으며 어린 시절에는 故김현식, 유재하, 서지원, 김동률의 발라드를 들으며 감수성을 키웠다가 돌연 록에 심취해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다시 클래식 피아노에 빠져 작곡과에 입학해 작·편곡법을 연구했고, 이후 재즈, 탱고, 라틴 음악에까지 심취하여 지금은 싱어송라이터로서만이 아닌 최문석 재즈 트리오 및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밴드의 피아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토록 많은 음악 장르를 섭렵한 그는 장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첫 정규 앨범 [그대여]에서 한국 정통 발라드의 감성을 계승해 표현한 음악들을 들려주었다.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 앨범은 그가 영향 받은 클래식 음악과 한국 발라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악기들의 소리를 최문석 방식으로 배열하는 음악적 구성을 선보여 "최문석 표 음악"이라고 볼 수 있는 세련되고 절제된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렇듯 지금까지 발표한 음악들을 통해 1인 아티스트로서의 탁월함을 발휘했다면 이번에 발매되는 싱글 '말해줘'를 통해서는 대중음악계에서 역량 있는 뮤지션인 임헌일, 이상민, 양시온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잔잔하고도 진지한 최문석 특유의 감성을 전달한다. 이처럼 최문석은 철저하게 준비된 완성도 높은 음악성뿐 아니라 대중들을 사로잡는 감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문석이 직접 쓴 손글씨 소개글. 배경 디자인은 추후 한정 제작되는 앨범의 아트웍 및 홍보 카드 등의 디자인으로 최문석과 관련된 모든 디자인 컨텐츠를 담당하는 그림 작가 딩클리(Dinkle Lee)의 작품.

그런 하루 있잖아요. 그 사람 없는 하루를 잘 참아냈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되고,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밤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거운, 그런 하루. 이 곡은 지금은 곁에 없는 누군가가 그리워진 그 밤에 그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입니다. 겨우 참다가 결국, 그 사람에게 달려갔을 때 왜 왔냐는 냉정한 한 마디 보다는 잘 참았다고, 보고 싶었다고, 나도 기다렸다고 이야기 하는, "나와 같은 마음"의 말들을 해 주길 바라는 심정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그 밤을 못 이겨 그 사람에게로 달려가서 그 말을 듣게 되기 전까지 그 말들은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전하지 못한 말"이겠죠.

"네가 없는 세상이 이랬어"
"네가 없는 삶은 어땠어"

네가 없는 동안의 그리움 가득한 삶을 거창한 이야기로 담기보다는 그냥 정말로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을 진솔하게 적었습니다. 이 말들이, 이 노래가 "혼자 있는 밤"을 참아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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