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와 미애 1집

신철은 1987년부터 다운타운의 디스크 자키로 활동했고, 나미와 붐붐의 랩퍼를 거쳐 가수의 꿈을 키워오다 타고난 춤꾼 미애와 함께 '철이와 미애'를 결성했다. 그는 가요에서 최초로 샘플링 기법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샘플링이란 기존의 이미 녹음된 연주 음원 소스를 작곡 과정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표절과 샘플링을 구별하는 최소한의 기준도 생기지 않은 단계에서 시스템이 갑자기 보편화되며, 표절과 샘플링 사이 혼돈을 야기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나, 선진 문명을 체득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며 가요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 신철의 획기적인 시도는 분명 인정해줘야 할 업적임이 분명하다.Cover Girls의 "Because Of You"를 샘플링한 데뷔곡 "너는 왜"는 개성이 뚜렷한 두 사람의 이른바 '때밀이 춤' 퍼포먼스와 쉬우면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새로운 댄스뮤직의 탄생을 알렸고, DJ 출신인 그답게 여러 버젼의 리믹스 트랙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국내 가요에서 클럽 뮤직을 처음으로 시도한 기념비적인 음반 [철이와 미애 1집]